낮에 꾼 꿈이 너무 적나라하게
‘나 욕구불만이다’라고 말하는 거 같아서
나 욕구불만인가봐. 하니까
무슨 욕구가 충족이 안 됐는데? 라는 물음이 돌아왔다.
말문이 막힘.
단순히 성욕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냥 이건 외로움이다.
단순히 그 행위를 하는 것보다
마음을 채워야한다. 이게 더 시급하다.
흔한 외로운 감정,
가끔은 이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커져있는 이 감정을
어디서부터 달래줘야하는지 도저히.
해소를 위해 누군가를 이용하기는 싫다.
남자든 여자든,
이건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도 있지만
내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이럴 때 느끼는 건
나 참 미련하고 독하다.
결국은 또 믿지를 못하는 거네.
불쌍하다. 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