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스 끌어내리기 전에 물대포 끌어내리기
저 물대포 대가리에 lasso? 왜 그 서부영화에서 빙빙 돌린 후에 대가리를 낚아채는 밧줄!! 로 엮어서 물대포 대가리부터 고꾸라지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 물대포 쏘는 것 자체가 위헌이고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문제이니.. 끌어내리고. 밧줄날려서 안되는 정도의 크기와 힘이라면, 다른 방법이라도 동원해서 저 대가리를 꺾어놔야 한다고 봅니다. 오 방금 생각났는데 lasso로 안되면 한줄로 옆에서 빙빙 둘러매서 훅 잡아 끌어내리는 그런 밧줄낚이도 사람이 많으니 힘모으면 될것 같기는 한데..
암튼,
살수차 제거 (혹은 다른 어떤 위험요소 제거) --> 차벽 붕괴 --> 행진 순으로 나가야 다치는 사람이 없을것 같아요.
2. 순간순간 상황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headquater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에서 뒤에서 시청에서 광화문에서 종각에서 대학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보를 받아서, 일괄된 통로 (트위터나, 페북이나, 등등)로 쏘아주는, 전체 상황 돌아가는 것을 집회참가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headquater요.
3. 모인다, 그 뒤의 액션에 대한 계획
처음에 페북에 국민총궐기대회를 알리는 고지가 올라오고, 저도 오오 모이는구나!! 하고 옳다쿠나 했지만,
막상 그 날이 와서는 그 뒤엔 얼로간다고? 광화문 출구가 막히면?? 등등 정리되지 않은 질문들로 플랜 B가 없다는 두려움으로 우왕좌왕 했습니다.
모여서 --> 어느 길 지나 어디로 행군하고 --> 어떻게 한 후 --> 해산 예정
등의 개략적인 계획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더불어 준비물도 준비하게끔 포스터에 넣어주면 좋을듯
식염수, 마스크, 우비 등등 준비하면 좋을 것들을 미리 알려줘서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을듯 하구요(제가 못봤을 수도 ㅎㅎㅎ)
5. 시위참가자 중 다른 특화된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미리 가렸으면 좋겠습니다.
- 법조계 : 예를 들어 (1) 번 같이 살수포 대가리를 낚아 챘을때 이미 위헌적인 살인무기를 갖다놓고 국민한테 쐈으니 국민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대가리를 낚아챔. 이라는 제멋대로의 논리를 세웠을 때, 이게 법률상 어찌 해석되어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상을 미리 해놓고, 시위시에는 곳곳에 균일하게 분포시켜 경찰의 협박이나 채증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역할을 하게끔.
- 보건의료계 : 마찬가지. 사전에 어디다 신청을 해서 보건의료인으로서 준비를 하고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홍보도 필요하고요.
- 체육학과 등의 덩치계 : 살수포 대가리와 차벽담당. 뭔일 있을 때 기도역할 담당.
- 언론홍보계 : 외신 등에 미리 시위의 내용에 대해 알리고, 그리고 시위 전 후 홍보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시위 후 댓글부대에 맞불 놓을 수 있는 작전을 구성하고, 시위에 모였던 10만이 집에가서 댓글 하나씩 달고, 추천 하나씩만 날려도 10만개입니다. 이들에게 미션 1가지씩 주어주고 돌려보내 시위에 대한 잘못된 여론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위하다보면 식염수를 우선 대량으로 주변에 공급해놓아야 하고 수건, 담요 등도 필요합니다. 이런 후원을 어떻게 관리하고 모집하여 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계획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보건의료계가 담당하는 것이 좋을듯)
붕대, 구급약, 제세동기 등에 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데 격하게 동의합니다.
시민들이 흘리는 숭고한 피와 희생을 최소화하되, 우선 유혈사태는 넉넉히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12월 5일날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