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고 가깝기에 종종 시위에 힘을 보태는데 날로 시위진압스킬이 늘어가는게 보일정도에요 오늘도 저정도까지 막는걸보니 광장에 꽉 사람들 들어찬 사진 남지않게, 해외가서 비어있는 청와대쪽으로 사람들 행진 못하게 하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더군요...
오늘 광화문역에서 내려서 시청쪽으로가는데 30분넘게 걸렸어요 보통 5분도 안걸릴 거린데 차벽을 이중으로 막아놓고 들어 갈 수 있는 곳 은 한사람 오갈 너비로 해놓고 있었습니다
시위를 위해 지나가려는사람 그냥 저쪽으로 가고싶은사람들이 마치 외나무 다리를 건너듯 한쪽사람들이 지나가면 기다렸다가 지나가야했죠 참다못해 여러분들이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고 한마디하자 경찰이 한말이 가관이었어요 자기한테 욕하지말래요.... 경찰모욕죄등으로 잡아넣고 싶어서 시비거는거 같았어요
힘들게 도착했는데 물대포를 금방도 쏘더라구요 4시50분쯤 정말 저는 차도도 아니고 인도에 있는데 눈따갑고 기침나고 목아프고 ㅜㅜ 차도에계셨던분들.... 정말 어찌나 죄송하던지...
쏟아지는 물대포 그냥물도 아니고 캡사이신..최루액섞인물을 조준해서 막쏴대는데 .. 진짜 무력함을 느꼈어요....
저는 애맡겨놓고 참여한거라 7시 넘어서 돌아가는데 구급차오고... 정말 상황이 심각했어요 돌아가는것도 어찌나 막아놨는지 한참을 헤매야했어요 광화문 역쪽은 가는게 불가능하고 종로3가쪽으로 걸어가는데 그쪽도 막아놓고 물대포쏘고있더군요... 아마 다른쪽에서 시위하시다가 광화문쪽에서 합류하려는걸 막을려고 저난리인가같았어요.... 이쪽도 인원이 정말 많았어요
뭘 어쩌려는것도 아니고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그냥 모여서 나랑 비슷한 생각인 사람도 많구나 느끼고 답답한마음 구호나 외치고 싶었을 뿐인데... 한해한해 더 힘든것같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드는 무려감... ㅜㅜ 떨쳐내고 더 자주 모여서 제 머리수라도 체워드려야 겠어요 오늘 다치신분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