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시원에 콕 박혀 책만 보던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철밥통이 되어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청춘이 한심합니다.
스터디 끝내고 집에 와서야 오유를 들여다 보고 분노하는 제 자신과 이 현실이 ....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리라 다짐했지만 국정화 반대 시위현장으로 눈길도 못떼본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입으로만, 타자기로만 정의를 외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이 현실이 너무나 분하고 억울합니다.
몇 정거장 되지도 않는 광화문을 그깟 학원 수업이 뭐라고 엄두도 못낸 제 자신이 너무.....................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