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do you hear the people sing
http://youtu.be/jof1En6Tq70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박동 요동쳐
북소리 되어 울릴때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시위현장에 다녀가는 길입니다.
현장에 있는 내내 이 노래가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사실 너무 무서웠습니다.
갔다가 다치면 어쩌지? 잡혀가면 어쩌지?
그런데 다친 사람을 따라다니며 쏘는 물대포를 보고
도저히 가만히 집에는 못들어가겠기에
퇴근하던 발걸음을 돌려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혼자가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할 수 있는거라곤 가운데서 전달 내용 뒤에 말해주기..
밧줄 당기기.. 함께 구호 외치기 밖에 없었습니다ㅜ.
대학생을 비롯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어린 학생도 있었어요.
나서지 못하고 돕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먼저 현장을 떠나서 미안합니다.
전라도 출신인 어머니께서 시위는 극도로 피하시기에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집회 참가자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다치지 않고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쓰레기는 꾸준히 한쪽으로 모아 길이 엉망이지는 않았습니다.
**대치하고 있는 바로 앞까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평화롭게 시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들은 방패에 무기를 갖추고 있는데에 반하여 우리는 비옷과 우산정도를 갖추고 있었으니까요. 중간에 구급차 도착했는데 열어주지 않아 '열어라'라고 많이 소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