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상상을 해봅시다.
님들이 동네에서 어떤 민폐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님네 쓰레기를 동네 아무대나 버린다든지, 주차를 개같이 한다든지. 매일 그런 짓을 반복하고 있는거죠.
그래서 주민들이 화가나서 따지기 위해서 뭉쳤습니다.
어라? 그런데 이 사람들이 모여서 님을 성토하는 곳이 님 집이랑 멀~리 떨어진 공원이네요?
이 사람들이 맨날 공원에만 모여서 님의 민폐짓을 성토합니다.
님은 당연히 거기에 가지도 않죠.
자, 그럼 동네 주민들이 성토하는게 귓구녕에라도 들어올까요?
늬들은 개처럼 짖어라 난 내 꼴리는대로 하면서 살랜다. 라고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어느날 님 집 앞 대문에 모여서 성토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상황이 급변합니다. 님은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거죠.
출퇴근을 할 때, 가족과 나들이를 할 때 등 매번 그들과 마주쳐야 하죠.
결국 님은 민폐짓을 그만 두는 수 밖에 없습니다.
시위대를 조직 운영하는 사람들은 청와대 근처에서는 집회를 못 하며, 불법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오히려 집시법에 관해서는 키보드로 자수성가한 님들보다 더 자세히 알겁니다.
그리고 어차피 청와대로 못 간다는 것도 잘 압니다.
한국에 전의경을 포함하여 전문 훈련을 받은 경찰 병력이 수 십만 명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로 가려는 행동을 보여 주는 것은 바로 위에 설명한 이유와 같습니다.
그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함이죠.
맨날 정해놓은 안전한(?)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떠들어대봐야 개가 짖는 정도로만 여긴다는건 포르노 사이트 가입 할 수 있는 나이만 되면 다 알겁니다.
일제치하때 독립운동을 공원에서만 옹기종기 모여서 했다면 한국이 독립을 했을까요?
프랑스 민중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고 카페에서 입으로만 떠들었다면 프랑스 혁명이 이루어졌을까요?
시각의 프레임을 정말 잘 정하고 바라봐야 합니다.
시위가 좀 과격하니까 다 잘 못 된거고 그냥 말아야한다?
그걸 바로 호구라고 부르는겁니다. 개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