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김조광수의 요구가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자신이 그동안 생각해온 사회적인 의미라든가 본인이 살아오면서 겪거나 느낀일때문에 일종의 오기도 작용했을테고요 하지만 여기에 배우자인 김승환의 입장을 너무 고려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전 이건 일종의 폭력이라고 봅니다 본인의 컴플렉스를 배우자에게 강요한것이니깐요 이런 경우는 이성애자들 결혼식 사이에서도 종종 목격되어지는 일이죠
김조광수의 부모는 참석했으나 김승환의 부모는 오지 않은걸로 보아 김승환은 아직 부모에게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인정받은것도 아닌걸로 보이는데 김조광수는 과연 공개결혼을 강요했었어야 할까요?
동성결혼을 인정하는냐 안 하는냐를 떠나서 이는 분명히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아마 김조광수는 자신의 결혼식을 이슈화해서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겠다라는 의도가 있었을지 모르나 그 이전에 배우자의 인격부터 지켰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혹시 잘못되어서 김승환이 자신의 성적코드를 다시 바꿀 생각이 든다면 그 후유증은 어찌 할까요?
김조광수는 나이로 보아 그 성적코드가 쭉 가겠지만 김승환은 나중에 바뀔수도 있는겁니다
간혹 동성애자들 중에서도 자신의 성적코드를 잘못 이해하고 동성애에 빠졌다가 다시 이성애자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깐요
그게 아니라도 동성과의 결혼을 바랐지만 그 자체는 공개하기를 꺼려했을수도 있구요
저는 김조광수의 결혼식에서 "사랑을 가장한 폭력"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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