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민중총궐기 참가자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양지웅 기자
경찰이 14일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쓰러진 70대 농민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했다.
이날 오후 7시 3분께 서울 종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백모(70)씨가 경찰과 대치중에 물대포에 맞아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져 곧바로 실신했다. 이 농민은 민중총궐기 대회 참석차 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 농민을 향해 물대포를 약 15초간 지속적으로 직사했다. 경찰은 이 농민을 대피시키려던 다른 시민들을 향해서도 지속적으로 물대포를 쐈다.
쓰러진 농민은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오후 6시45분께에도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 시민을 태운 구급차를 향해서도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과격하게 대응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민중총궐기 참가자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다.ⓒ김주형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경찰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농민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양지웅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 일대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민중총궐기 참가자가 응급차로 실려가고 있다.ⓒ민중의소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 중인 가운데 시민들이 경찰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농민을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양지웅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맞고 실신한 민중총궐기 참가자가 탄 구급차에 물대포를 쏘자 시민들이 몸으로 막아서고 있다.ⓒ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