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가 왜적의 기세가 심상치 않기에 그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를 함.

그 중에 가장 급한 일은 장수를 가려 뽑는 거라 생각하여,

육품 이상의 관원이면 높고 낮음, 귀천을 따지지 않고 능력에 따라 천거하며,

그 중 인물이 있으면 불차 채용한다고 함.

그리고 천거된 리스트

비변사에게 무신(武臣)을 불차 채용(不次採用)한다고 하자, 이산해는 손인갑(孫仁甲)·성천지(成天祉)·이순신(李舜臣)·이명하(李明河)·이빈(李薲)·신할(申硈)·조경(趙儆)을, 심수경(沈守慶)은 이경(李景)·신할·이용준(李用濬)·박진(朴晉)을, 유홍(兪泓)은 이혼(李渾)·왕경조(王景祚)·이용준(李用濬)·변응성(邊應星)·유몽경(柳夢經)·유연(兪淵)을, 정언신(鄭彦信)은 손인갑(孫仁甲)·성천지·이순신·이명하(李明河)·이시언(李時言)·한인제(韓仁濟)·이언함(李彦諴)·정담(鄭湛)·김당(金鐺)을, 윤탁연(尹卓然)은 유희선(柳希先)·이종장(李宗張)·윤안성(尹安性)을, 강섬(姜暹)은 유염(柳濂)·정눌(鄭訥)·문몽헌(文夢軒)·김경로(金敬老)·정발(鄭撥)·정득렬(鄭得說)을, 변협(邊協)은 조경·신할·이복남(李福男)을, 이진(李戩)은 신할·김순(金徇)·변응성을, 최원(崔遠)은 이경(李景)·전협(田浹)을, 신립(申砬)은 최미수(崔眉壽)·변응성·변응정(邊應井)·이지시(李之詩)·정현룡(鄭見龍)·이범(李範)을 추천하였다.

이산해와 정언신이 천거한 인물 중 이순신이 들어있음.

이 때가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벗어난지 정확히 1년 3개월 지난 시점.

그리고 그해 1589년 12월 정읍현감(정6품)으로 부임.

9개월도 지나지 않은 다음해 1590년 8월 만포 첨사에 임명됨. 

그러나 대간이 진급이 너무 빠르다는 반대로 현감자리에 유지되는 듯하다가

6개월도 안 지난 1591년 2월 진도군수(정4품)에 임명되는데, 

군수직으로 부임하기도 전에 가리포 첨사(종3품)로 임명.

그리고 다시 가림포로 부임하기도 전에 1591년 2월 13일 다시 전라 좌수사(정3품)로 임명됨.

군수고 첨사고 모두 선조의 페이크고 이미 선조 마음속에 이순신은 현감이 아닌 첨사라 생각한듯.

선조의 고집으로 현감에서 좌수사로 직행함. 유래가 없는 엄청난 승진. 

당연히 조정에선 반대가 일어나고 사간원이 가장 심하게 반대.

전라 좌수사로 임명될 당시 실록 기사 하나.

선조 25권, 24년(1591 신묘 / 명 만력(萬曆) 19년) 2월 16일(계미) 2번째기사 
사간원이 전라 좌수사에 초수된 이순신의 체차를 청하다

선조 25권, 24년(1591 신묘 / 명 만력(萬曆) 19년) 2월 18일(을유) 1번째기사 
간원이 초수된 이순신을 개차하고, 나주 목사 이경록의 체차를 청하다

그리고 정확히 1년 2개월 지난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