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유난히 사이좋은 고양이 두마리가 보입니다.
남의 집을 염탐하고 있군요.
가까이서 카메라 셔터음이 들리자 슬그머니 앞으로 기어나와 저를 봅니다.
동네에 사는 고양이라 그런지 사람에 대한 적개심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고양이는 호기심과 경계를 동시에 가지는 모양이더군요.
개를 키워서 그런지 고양이의 저 시크한 눈빛이 매력적입니다.
둘이 다정스레 저리 꼭 붙어있더군요.
위쪽 고양이는 눈을 다쳐서인지 유난히 많은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위치를 바꿔 작은 고양이가 내려왔습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이내 다른 곳을 처다보는 주황고양이와 달리
굉장히 오랜시간 저를 경계하는 얼룩고양이 입니다.
개와 다른 고양이의 매력.
애묘인이 왜 생기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