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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로 하나를 배워가네요.
게시물ID : car_622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뒷북.매니아
추천 : 8
조회수 : 11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4/20 12:20:54
여자친구 집에 바래다 주고 주차장에서 잠시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두달뒤 결혼하니 커플인건 봐주세욤 ;;;)

근데 BMW 한대가 제차 앞에서 후진을 쓱 하는데 왠지 싸한 예감...

역시나 제차를 쿵 박고 그냥 쭉 가네요... (어라????)

제차가 선팅이 짙어서 사람이 없는 줄 알았겠지요.. 밤이기도 하고..

제가 따라가서 부르니 알고 있답니다...(나이가 60대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운전을 하셨고 조수석엔 부인분이 타계셨어요)

알았다니.. 알았으면 사고 내고 바로 내려서 확인을 했어야지... 여튼..

번호판 있는 범퍼 부분을 긁었길래.. 이런걸로 보험처리하기도 모할꺼 같고 걍 현금 조금 받고 끝내려고 했어요.

그래도 모르니 제가 보험처리 하셔도 되고 아니면 현금으로 15만원 정도 주세요 했어요.

그 말을 듣더니 부인인 되시는 분이 네비가 고장나서 그랬다는둥.. 다른 말씀하시길래..

그러시면 보험처리 하시라고 했더니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 실수 한건데 몰 그러냐고 몇동 사냐고 막 그러네요.

어이가 없어서 보험처리 하자고.. 했떠니. 제 말은 신경도 안쓰고 자제분들 전화해서 막 부르고...

자꾸 아버지뻘되는 사람인데 봐주면 안되겠냐고. 크게 긁은거면 당연히 보상해 주는데 저건 좀 그렇지 않냐는둥..

.......

내차 박아놓고 내가 잘못한 사람처럼 막 말을 하더라구요. 

아저씨도 지난번에 딴사람 사고 냈다가 렌트비며 수리비며 백만원 넘게 물어줬다고 막 사기같은거 있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 모죠??? 제가 사기꾼인가요??? 주차된 내차 박아 놓고 이게 몬가요...

정말 기분이 많이 상했어요. 내가 피해자인데 기분도 잡치고...

결국엔 아들로 보이시는 분 내려와서 상황 보고 이야기 했죠. 아들분이 보험처리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되서야 보험 부르고 처리했네요.

서로 명함 같은거 주고 받고 하면 5분도 안걸릴 일을 결국 1시간을 넘게 끌었네요.

걍 사고나면 바로 보험회사 연락해서 처리하는게 답인듯합니다. 괜히 좋게 좋게 처리하려다가.. 저만 기분 나빠졌어요.

사고 내고 바로 확인하고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했으면 사실 넘어가도 되는 일이에요. 

근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막 화가 나더라구요.. 

걍 뺑소니로 처리할껄 하는 생각도 들고... (차안에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왜 남의 물건 소중한 걸 모르죠? 

자기가 나이 많으면 실수 했을때 그 나이에 맞게 처리해야지. 

나이를 내세워서 봐주고 넘어가라니요. 넘어갈 일도 넘기기 싫어잖아요.

차도 긁히고 마음도 긁힌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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