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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 대해 심하게 자존감 낮은 분들 계세요?
게시물ID : beauty_62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뷰게NPC
추천 : 21
조회수 : 125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4/07 05: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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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글이에요ㅠㅠ 새벽이라 더 격할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ㅠ 기분 좋으신 분들은 안 읽으시는 게 좋으실 수도)

저는 정말 비정상적으로 외모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요.. 주위에서는 거의 병적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저는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말들을 많이 듣는 편인데요. 제 눈엔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아요. 

저는 다른 사람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다 수긍하는 편이에요. (수긍이 적당한 표현은 아닌 것 같은데 단어가 잘 생각이..)  코는 어때야하고 눈은 어때야하고 이렇게 생각하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정하기보다 어떤 사람은 입매가 참 아름답다거나 풍기는 분위기가 아름답다거나 각진 턱이 섹시하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외모가 다 긍정적으로 보이거든요. 근데 유독 제 자신에겐 그렇지가 않아요.

그래서 사진 찍는 것도 정말 싫어하고 외모를 보고 칭찬을 하거나 호감을 표하는 이성들의 관심에 떨떠름해합니다. 진심이 아닐거야라고 부정하기도 하고 만만한가보다라고 의심하기도 해요.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니 이런가보다하고 인식은 하지만 스스로는 부정합니다.. 처음엔 주변사람들도 답정너인 줄 알았대요. 근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게 내숭이나 그런 게 아니고 진짜 진심이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해요. 다들 왜그렇게 자신감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 기준이 너무 높은 걸까요..

얼마 전엔 친언니가 엄마를 설득해서 저의 성형수술 허락을 받았어요. 언니가 절 너무 안타까워했거든요. 수술 받고 제발 스스로의 벽에서 나와서 밝게 살아가라고 하더라구요.. 허락받기 전엔 너무 하고 싶었던 안면윤곽이었는데 막상 허락을 받고나니 또 무서운 거에요. 하고나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어쩌나부터해서 더 얼굴이 이상해져서 더 큰 후회 속에서 살아가는 건 아닌가하는 걱정까지..

제가 얼마나 움츠러들어 있었으면 언니가 엄말 설득했을까 싶기도 해서 무서웠어요. 요즘들어서 외모 컴플렉스가 선을 넘은 느낌이에요. 마음이 병들어있는 걸까요?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걸지도 모른단 생각마저 들어요. 저 같은 분들 계세요?ㅠ 새벽이라 두서없는 글 죄송해요ㅠㅠ 잠은 안오고 마음이 복잡해서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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