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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62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_★
추천 : 4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5/16 17:10:28
넋이 나가 있었다
여기
그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겠다
열린 문은 쉽게 닫히질 못하고
가끔 바람이 부는 날이면
경첩의 마찰음이 울린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품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볕에 두고 싶은 것이다
짓물러 터진 것을 광에 두면
허연 것들이 소복이 쌓여
구름이 된다
추운 겨울
그 옥상에서
그 거실의 난간에서
깊은 숨과 함께
짙은 구름을 내보내던
당신은 끝내 구름이 됐다
하늘의 구름이
수천번 흩어지고
다시 모일 시간이지만
당신은 여전히 나의 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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