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소히 롤을 즐기는 유저입니다.
오유 시작이 스르륵에서 망명오면서라 롤게는 처음이네요.
아직도 게시판이 너무 많아서 헷갈려요.
각설하고..
전 롤을 북미에서 시작했습니다. 시즌3부터였을거에요.
처음에는 레벨 30을 부쉬에서 데마시아를 외치며 찍고,
한국 다이아였던 동기가 한 달만 자기가 가르쳐준다길래,
게임만 켜면 뒤에 서 있던 그 놈에게 평생들을 욕을 다 먹은 것 같네요.
거기에 미국 친구들과 할 때면 그들이 가진 기대감을 충족 시켜줘야 했기에 실력은 고만고만하게 상승.
(그래봐야.. 북미 섭이니까 오해하지 마세요 음하하;)
그러다가 대학원시절, 한국에 겸사겸사 갔다가 친구들 만나러 룰루랄라..
근데 어째 인원은 5명에 롤 이야기가 술술.
결국 롤은 술을 먹고 해야 된다며 남자 셋 여자 둘 소주 한두병씩 각자 먹고 PC방으로 고고.
한국 롤 계정이 없었기에 아이디는 동생꺼 빌려다가 시작.
일단 팀랭하기 전에 한 두판은 적응한답시고 각자 솔랭으로 손 좀 풀고 5인큐 돌리자길래,
소환사의 협곡으로 소환될 준비를 하는 중..
챔피언 선택 화면이 뜨고 저는 친절하게 남는거 가야지라고 마음먹는 순간.
"1픽님 뭐하실거에요?"
"꺼져"
오 이곳이 코리아로구나, 패기 넘치는 유저들이 가득하구나!
게임 들어가서는, 서로들 부모님 안부를 어찌나 걱정하던지.
괜히 동방예의지국이 아니구나라는 걸 깨닫..기는 개뿔.
덕택에 한국에서 롤하는 동안 멘탈이 너덜너덜.
전투민족의 게임은 제겐 여전히 두렵습니다.
요즘은 좀 덜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