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알고 있으면서 왜 그러냐? 여긴 직장이지 학교가 아니야 우리가 하나 하나 알려줄 필요는 없어 솔직히 너 신경 안써도 상관 없어 안가르쳐줘도 돼 근데 좀 더 수월해지기 위해서 가르쳐 줄 수는 있지 다른 신입들은 다 잘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네는 좀 그렇네 의문을 품고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어 실수 하고 욕 먹으면서 익히는게 훨씬 기억에 오래 남을거야
그리고 되묻는 질문 별로 않좋은 습관이야
- 네 알겠습니다! 분발 하겠습니다.
...
퇴근 하고 집에 가는 발걸음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고 어깨는 축 늘어지고..
사실 틀린 말 하신건 아니니까
강해져야지 다짐했지만 이렇게 우르르 무너져내리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나마 같이 아자 하시던 사수도 곁에 없어서 그런지 무척 기운이 빠진 오늘
딱 오늘만 우는거야 이제 자책하면서 상처내는 일은 그만 하기로 했으니까 울어버리자 펑펑 울어버리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