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는 후보 등록 개시 시각인 오전 9시 이전에 부산시선관위에 도착해 등록이 시작되자 선관위에서 마련한 두 개의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접수했다.
선관위 관계자들이 서류를 검토하는 10여분 동안 두 후보는 이렇다 할 말 없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접수 마감을 기다렸다.
후보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부산은 중병을 앓고 있는 위기의 도시"라며 "경제적인 추락과 사회적인 인구감소, 경제활력의 쇠퇴 이런 위기의 부산을 다시 살려내기 위해서는 검증된 일꾼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다시 일으키는 경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며 "부산을 일으키는 꿈을 꾸고 시민들과 함께 그 도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등록 후 “지난 3년 시정농단을 종식시키고 부산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위선에 대해 민심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선거”라며 “지난 3년 ‘시정농단’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임 부산시장의 잘못된 행동(성범죄)으로 시민 혈세 260억원이 들어가는, 있어서는 안 되는 선거인 만큼 부산시민들이 반드시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새로운 혁신을 위한 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며 “부산에서부터 대한민국 리더십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 후보 이외에 미래당 손상우·민생당 배준현·자유민주당 정규재·진보당 노정현 후보 등 4개 정당 후보들도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을 만나 본격적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연설과 대담,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오는 25일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