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하는 혼자서도 씩씩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층 더 당당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왜이렇게 무기력한가 왜이렇게 아무 의욕도 없는가 참 의문이었는데
그렇구나
갈 곳 없는 말들이 내 속에서 내내 떠돌아다니고 있었구나
항상 책임감있고 씩씩한 사람이고 싶어서 말하지 못한 것들
풀 곳이 없었구나
너 많이 외롭고 지쳤구나
이제야 알았어
그런데 지금 당장 내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니까
조금만 더 버텨볼래?
미안해 나에겐 무책임한 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