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50대 가수의 목소리와 프로듀싱에 빠진지 꽤 됐는데
최근에 가르치게 된 학생이 그 분의 처조카쯤 된다
부끄러워서 학생에겐 그 분의 존재도 모르는 척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이그룹보다
달마다 곡을 내는 부지런한 아저씨 가수님께 마음이 더 간다
올드하거나 마이너한 취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분들이니까
ㅡ
아!
요즘엔 인스타로 알게된
어느 작가님의 글에 빠졌다
감정을 dialogue와 사물에 숨겨서 글을 쓰는
여러 작가들의 테크닉엔 여전히 놀라지만
지금은 마음을 다 헤집어놓는 글이 필요하다
감정을 이리저리 숨기는 것은 평생 했으니까
그 작가님의 글은 시원하고 뼈가 시리고
사랑니가 빠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짧지만 resonance가 맞는 글로
자주 위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