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했지만 오늘 강의가 없었으니 음슴체
두 세달 쯤 전이었나.
채널에서 알게 된 A님과 그 분의 지인 B님, 그리고 누군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C님과 톡노말을 돌리게됨. 모두 서로를 직접 알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한 다리 건너 아는 사이다 보니 훈훈하게 시작을 함.
근데 아무래도 4인팟을 하게되면 랜덤으로 걸리는 한 명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게 사실. 그래서 B님을 제외하고 오유인이었던 우리는 오유채널에서 사람을 한 명 더 구하기로 함.
평소처럼 사람이 많았던 오유채널에 모집글을 올린지 얼마 안되서 바로 D님을 구할 수 있었음. 마침 초대하고보니 우연히도 언제 같이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친구목록에 있는 분이라 안심이 됐음. 사실 사람을 한 명 더 모으기로 정하고 한가지 약속을 했음. 누가 될 진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 넷이 아무도 모르는 분일테니까. 소외감을 방지하기 위해서 괜히 오바해서 띄워주자고.
D님이 톡방에 들어오시자마자 목소리가 좋다며 너도나도 칭찬하기 시작함 ㅋㅋ심지어 결혼해달라며 ㅋㅋ D님은 어리둥절 ㅋㅋ
그 분이 5픽이고 제가 4픽이었는데 왜 로딩창에서 챔프들이 가로로 정렬되지 않음??
A B C 나 D
적 적 적 적 적
로딩창에 이렇게 되어있는데 C님이 갑자기 저한테 막 뭐라함 ㅋㅋ 왜그러냐니까 제가 C님이랑 D님 사이에 껴서 멀어졌다고 ㅋㅋ
게임이 시작되고 다들 템을 사는데 메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구입함. D님이 미드를 가셨는데 신발에 3포였나 하튼 뭐 특이할 것 없는 시작템인데
또 칭찬이 시작됨 ㅋㅋ 새로운 메타를 개발하셨다면서 ㅋㅋ 또 그 분이 퍼블을 땄나 그랬는데 뭐 이건 말할것도 없이 난리였음 ㅋㅋ
겜 중반 쯤 D님이 혼자다니시다가 짤렸는데 우리가 전채채팅으로 감히 누굴 죽이냐며 뭐라하고 ㅋㅋ 한 20분 전후로 해서 D님께 상황설명을 드리고
훈훈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음. 그 파티로 몇 판 더 했었는데 이기고 진 걸 떠나서 참 재밌었던 게임이었음
자칫하면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친목으로 인해 한 명이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는데 저만 느낀 걸지도 모르지만 정말 즐겜한 기억으로 남음. 그 때 게임은 제 롤 역사상 손가락에 꼽히는 순간임. 정말 게임이 게임의 역할을 제대로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겜하는 내내 웃으면서 했던 훈훈한 경험.
마무리는... 모르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