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today_62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유가필요해★
추천 : 5
조회수 : 9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13 15:02:51
의무적으로 하는 연락은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 사람의 답장에서 느꼈던 점은
딱 하나였다.
'답장은 하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고.'
답장을 할 수밖에 없게끔 질문을 담아
문자를 보내니까 억지로 답장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점점 늦어지는 답장에 귀찮다는 듯한
대답에 나 혼자 안간함을 쓰고
있다는 게 보였다.
나만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비참하고 씁쓸했다.
그래도 우스운 건, 그런 답장을
받으면서도 그 사람과
연락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참 허무한 건,
그런 답장이라도 받으면
언제 화가 났느냐는 듯 내 마음이
풀린다는 것이다.
모든 걸 알면서도 나는
그 사람을 벗어나지 못했다.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