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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람에 대해서
게시물ID : sisa_620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14
조회수 : 871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5/10/29 15:39:55
 
 
 
이런글 쓰기 시작할때 저도 대구서 태어났다는 말 이런거 쓰면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
 
 
 
대구사람들이라고 특징 싸잡아서 이야기 하게 되는 부분요. 박근혜 뿐만 아니라 지역감정이나 내부고발자에 대해서 여기는거나 남녀 차별이나 정말 극도로 보수적인거
 
사실 괜히 tk 가 아닐 정도로 대구보다 경북이 더 심하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한데
 
권위에 복종하고 그런 성향이 굉장히 크다는거..
 
 
이 글을 괜히 따로 쓴 이유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엄연히 대구와 경북이 전체적으로 그런 분위기가 많고 그런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거기서 문재인 동성로 돌 때 가서 응원하는 분들은.. 서울에서 가서 응원하는 것 보다 더 힘들고 부산서 가서 응원하는것 보다 더 힘들고 다른 어디보다 더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글 쓰신 많은 분들 처럼.. 뭔가 이건 아닌데라고 분명히 생각한 분들이나, 영남대에서 .. ( 영남대 박정희에 대해서 어떤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듯 ) 대자보 붙인거도 더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대구 경북의 보수성, 아니 꼰대성에 대해서 욕하는 이야기를.
 
정말 그 꼰대성을 가진 사람들은 듣지도 않죠.
 
그 꼰대성이 없는 사람들이니까 그거 보면 억울하고 화나는거고. 꼰대성이 적으니까 저거보고 열받을 수 있더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런 분위기 속에서 본인 의견 잃지 않고 있는게 더 대단하고, 그 사람들에게 또 대구를 니네가 바꿔라라고 마냥 주문 할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저런 분위기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은연중에 권위의식이나 지역감정을 기본에 깔고 있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국 어디서나 그렇듯이 정치에 많은 관심이 없어요.
 
 
대구에서 평생 자란 저희 사촌오빠. ( 이거 보는건 아니지 ..? ) 사촌오빠가 대구에 살 때도 꼰대 정신이라던지 지역감정 같은걸 느껴본적은 한번도 없긴 한데
 
 
일 때문에 전국을 다니다가 서울에 정착해서 살고, 제가 우연히 들려준 나꼼수 듣고는 자기 이거 알려줘서 고맙다고 깨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 사촌오빠가 그리 표현을 했다는거지 대구 분들이 안깨어있다 깨어있네 아니네 그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예요 )
 
사람들 모두 계기 라는게 있다는 거고. 그 계기를 갖기 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콘크리트로 고착화 되어 있지 않고.
 
사람들의 성향은 ( 정치 뿐만 아니라 ) 매우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이야기예요..
 
 
 
 
암튼 저런 대구 상황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이 여전히 있고, 저런 대구 사람들이 전라도 사람만 상처주는게 아니라 대구서 자란 사람들 마저 상처 주고 있다는 거고 ..  그래서 대구 뿐만 아니라 저런 지역감정 드러내는 상황이나 상명하복 상황에 대해서 욕하는 사람들은 많을겁니다. 언제나요. 늘. 저도 그럴거고..
 
다만 거기서 목소리 내시는 분들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이 대구 욕한다고 거기 계시는 지역감정 꼰대질 안하는 분들까지 욕하는거 아닐거니까요 !!!!
 
다른 분들도, 지금이 혁명적인 뭔가 움직임이 일어나는 그런 시대는 아니잖아요 전국적으로 .. 대구에서 목소리 내는 그런 분들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 그저 화이팅. ㅠ
 
 
박근혜가 물러나고 나면, 그때는 또 다른 양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긴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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