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환경운동, '샤워시간 1분만 줄여도 20리터의 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가에서 기본적 식수와 요리, 세수를 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물은 1인당 20리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20리터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이 하루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물의 양입니다. 우리는 샤워시간을 줄이는 것 만으로도 환경과 불평등 두 가지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간단하고도 쉬운 방법이 뜻밖에도 가장 어렵습니다.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나, 세수 할 때 물을 받아서 사용하고, 설거지 할때는 바가지를 사용하는게 어쩌면 플로깅이나 제로플라스틱보다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쉬운 방법이 수 십년 째 환경과 물절약 캠페인에 빠지지 않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라이브 어스 환경콘서트의 공식 지정도서, 환경운동연합 번역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 샤워시간을 1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방출을 7㎏ 줄여, 잣나무 2그루를 심는 효과가 난다 저자는 소개한다.
우리는 좀 더 의미있는 행동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브라질의 NPO 환경단체인 SOS Mata Atlantica처럼요. 마타 아틀란티카는 숲을 보호하는 일을 비롯해 여러 환경운동을 하는 단체인데요. 이 단체가 제안한 환경운동에는 Pee in the shower(샤워하면서 소변보기- 샤워 중 소변을! 숲을 지켜요!” (Pee in the shower! Save the Atlantic rainforest!))가 있습니다.
변기의 물을 내릴 때 평균 물을 한번 내릴 때 약10~18리터(ℓ)가 소비되는데, 성인 기준 하루 약 5~6회 소변을 본다고 하니 하루에 소변을 처리하기 위해 이용되는 물만 약 108리터 가까이 됩니다. 환경부의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하루에 쓰는 물은 약 295리터이니까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만약 이 단체의 말 대로 변기에 소변을 보는 대신 샤워를 할 때 소변을 보게 되면 사워시간 5분이 더 늘어나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5분을 더 샤워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뭐 어떻습니까?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도 아닌걸요? 물 절약 하신다고 수영장에서 그러시는 것은 실례입니다.
해당 단체의 친환경 소변보기 지침을 참고하여 오늘은 [샤워하면서 소변보는 오늘의행동]을 공유해주실래요?
오늘은 [사워하면서 소변보는 오늘의행동]
- 샤워기의 수압이 세다면 샤워를 하면서 소변을 보는 것이 오히려 물을 낭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
- 샤워를 하면서 소변을 보는 동안 소변 보는 것에만 집중하면 오히려 물 낭비임을 기억한다 (반드시 다른 행위와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 예: 머리 감기, 비누칠 하기)
- 샤워를 틀기 전에 소변을 보지 않는다.
- 친구 집에서 하지 않는다.
- 여러 사람과 같이 사는 경우, 그들의 동의하에 실천한다.
- 잔여 소변이 바닥에 남았는지 확인하고, 샤워부스를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참고 : 2014년에 영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샤워할 때 소변을 보자는 Go with the Flow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YouGov Omnibus에 따르면 미국 성인 62%가 샤워 중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괜찮습니다. 다들 그러니까요. 참 참고로 샤워하면서 소변을 본다면 휴지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일간 매일 샤워를 하며 소변을 본 결과 휴지 한 롤을 절약했다고 합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샤워 중 소변을 보면 얼마나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샤워하며 소변보는' 오늘의행동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요] 가 아니라 [행동]입니다.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확실한 환경운동 #샤워하면서소변보는오늘의행동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출처 | https://todaygoodaction.org/acts/?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NTt9&bmode=view&idx=4692572&t=bo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