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 당신의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 생각에 동의한 적 없어요.
당신은 당신도 모른 채 그 관념에 잡아먹혔을 테고, 당신에겐 일생에 거울이라곤 마주할 기회조차도 없었던 것 같군요.
뿌린 만큼 거둔 거예요. 당신이 살고 있는 지금 당신의 모습요. 자신이 부끄러운 짓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한 채로,
영화에나 나오는 맹목적인 욕구뿐인 흔한 괴물처럼요.
지금 이 심정은 뭐랄까 벽을 보고 얘기하는 것보다 더 참담한 심정이에요.
당신에겐 추호도 들리지 않을 얘기 나 혼자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것도, 또 아까운 시간 여기에 쓰고 있는 것도.
그래도 내가 잊지 않기 위해 이건 기록해두는 거예요.
세상이 당신 같은 사람들에게 잠식당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보고 싶지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