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청소를 끝내고 간단하게 밥을 먹구..
집앞에 슈퍼 가듯이.. 땀복에 바지 입구
친구의 불꽃 마티즈 타구 오징어 축제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징어 축제라 남자분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여자 오징어분들도 꽤 많으셧어여 -_-;;
이럴줄 알았으면.. 옷이라도 좀 깔끔하게 입구 갈걸.. ㅠㅠ
너무 편하게 간거 같은 느낌이 ㅠㅠ 아니 편하다기보다 후질근..
도착하니 종각 앞쪽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구경꾼 모드로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종각앞에서 하고 있던건... 크로스 핏!
뭐 간단히 볼땐..
노젓는 듯한 동작 + 아령 들구 만세 하기..
별거 아닌거 같은데..
무지 힘들어 하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에 3사람중 한자리가 비어서..
우연찮게 구경꾼이던 제가 참여자 모드가 되었습니다.
뭐 남아도는게 힘인데 갠찮겠지.. 하고
시작된 크로스핏 3분...
쉬엄 쉬엄 하려고 했는데 ㅠㅠ
옆에 계셧던 빨간 바지 오징어분께서
너무 열심히 하셔서
저도 악으로 깡으로...버텼습니다..
크로스핏 하고나서 한 30분 정신 없이 퍼져있었어여 ㅠㅠ
저는 힘들어 죽겠다는데..
친구놈이 놀립니다. ㅠㅠ
뭐가 힘들다구 비실비실 대냐고 ...
(안해본 사람은 몰라여 .. 진짜 다리 풀리는지 알았음)
한 30분? 정도 .. 정줄 놓구 힘들어 하다가..
슬슬 벼룩시장의 묘미..
지름신과 함께 하는 쇼핑을 시작하였습니다.
옷이랑 신발. 가방 같은거.. 많이 사려구 했는데..
.... 다 대부분이 다 ㅠㅠ 여성용 오징어분들거 ㅠㅠ
남자 오징어가 입을만한 옷이나 신발이 없었어여 ㅠㅠ
내가 늦게 간건지...
재밌게 지를 려고 30만원이나 찾아놨는데.. ㅠㅠ
결국 의류 신발 가방 같은 품목은 포기하고...
독서 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총 6권을 득템 했어요..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 5처넌
나머지 5권은 3처넌씩
구매 완료 하였습니다.
호랑 누님 으로 추정되시는분이.. 책 마니 사니까 좋아 하셧어영 ~_~;;
책을 구매하고 힘들어서 책 파는 곳 옆에서 앉아서 쉬고 있었더니..
친절하게 맥심 잡지에
남자 보관소??? 인가 하는 종이까지 붙여주셔서..
새로운 저만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쉬다왔어여 ㅎㅎ
크로스핏의 영향으로 진지 먹구 힘들었는데 ㅎㅎ..
집에 오기전에 본 마술 공연이었습니다.
여성 오징어 코스프레 님께서 음향 담당 기술을 맡고 계시더군요..
같이 사진 한방 기념으로 찍을라 했는데..
멍때리다가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도촬(?) 식으로 마술사님과 같이 한컷 찍었습;;;
집에 도착하여..
마음의 양식을 책장에 안착 시켜 주었습니다...
매번 만화 소설책만 사다가..
마음의 양식 으로 분류되는 책을.. 간만에 사니.. 기분이 좋네여 ㅎㅎㅎ
남은 돈은... 은행가기가 귀찮으니... 간만에 돼지에게 밥이나 주어야 겠어영 ㅎㅎ
남성 의류나 남성 용품 등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건데..
대부분 물품이 여성용이라서...
좀 슬펐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재밌게 즐기고 온 축제였습니다.
ps.. 친파오랑 유카타 한벌씩 사구 싶었는데;;;
남성 오징어 용이 아니라서 포기 했듬...
여성 오징어용 사서 누나 주려고 했는데.
변태 같아 보일까봐.. 포기했듬 ㅋㅋ
재미있게 잘 놀다 왔소이다! 오징어 축제 오신 대전 오징어 분들
모두 즐거웠던 하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이래서 마무리 어렵다구 하는구나;;
써놓구 나서도 이상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