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청와대 ‘낙하산’ 사장을 거부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KBS본부(본부장 권오훈)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신관 로비에서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연 이후
“박근혜 정권의 꼭두각시 낙하산 사장”을 거부하며 신관 로비 농성을 시작했다.
KBS본부는 천막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KBS 청원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KBS본부 집행부는 이날 연좌 농성을 무기한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KBS본부는 당초 KBS 본관 앞 민주광장에서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본관 입구가 막혀 신관 로비로 장소를 이동했다.
앞서 조합원 총회에서 권오훈 본부장은
“길환영 사장 퇴진 투쟁 1년5개월 만에 다시 사장 퇴진 투쟁을 해야할 상황이 왔다”며
“만약 또 다시 청와대 낙하산 사장, 관제 사장을 뽑는다면 물러설 수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