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을 차마 가슴 아플 것 같아 오래도록 안 보다가 겨우...다운로드해서 보았다.
그리고 오늘도 다시 본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대형스크린으로 극장에서 보며 감격으로, 목이 매여, 감사하고, 슬프고, 억울할까봐 극장에 가지 않았더랬다.
그런데 막상 보고나니 자꾸 보게 된다.
2001 로스트메모리즈도 그랬다.
얼마나 독립군들이 고마운지 볼 때마다 온몸이 서늘해진다.
싸우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는 친일파만 득실거렸더라면
1945년 해방이 되어서도 너도나도 "우리나라" 일본이 망했다며 울고
계속 일본말로 대화하고 일본을 그리워하고, 친일파들이 정권에서 그렇쟎아도 다 한자리 하는 판에
더더욱 대한독립을 외치는 '유관순, '김구', '김원봉', '이봉창', '윤봉길', '안중근', '장준하', '조봉암'같은 인물은 없고
오로지 '노덕술', '박정희', '백선엽'같은 인간들만 득실거리며
우리나라엔 친일파인명사전은 없을 테고,
교과서 국정화로 시끄러운 일도 없을 테고,
아직도 일본말로 우리는 오유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얼마나 소름이 끼치냐 말이다.
국정화의 난도 허탈하지만,
그와중에 우리를 위해 저리도 피 흘린 조상님들에게 얼마나 고맙고 또 고마운지...
아흑...
나 눈물 나.
돼지 주제에 눈물만 많아요. 헷....
이 나라를 위해 싸워주는 10대, 20대들에게 고맙습니다.
16살 유관순, 25살 안중근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