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지명 : 용담댐이 건설되자 용이 나타나다.
우리나라는 예언 지명이 많습니다. 용담을 예로 들자면 용담이라고 하지만 누구도 용담 지명이 왜 생겼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댐이 건설되고나서 물이 차니 용의 모습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강용석 고소한 19에도 한번 나왔음. (캡쳐화면)
무주 용담댐 건설 2001년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과 무주군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금강 상류를 막아 건설한 다목적댐이다. 댐의 규모로는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크다. 1992년 11월에 착공되어 장장 10년에 걸친 공사 끝에 2001년 10월에 준공되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용담댐은 홍수조절을 통한 중·하류의 홍수피해 경감, 전주권(전주, 익산, 군산시) 등에 부족한 용수문제 해결, 수력발전시설에 의한 전력자원의 개발,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등을 목적으로 건설이 추진되었지만 댐의 완공과 함께 많은 반대 급부도 감수해야 했다.
즉 물이 차면서 1개 읍, 5개 면 68개의 마을 36.24㎢의 광활한 면적이 수몰되었고, 수백년을 지켜오던 고인돌과 선돌, 고분군, 기와, 가마터, 관아, 향교, 서원, 비석, 사찰 등 문화재가 소실되었다. 아울러 1200종 1억 마리 이상의 곤충이 수장되었으며, 2864세대 1만 2천600여명의 수몰민이 고향을 등지고 떠나갔다.
1992년부터 댐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 댐이 완성되자 금강의 상류에는 댐과 함께 거대한 연못이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주민들은 이곳의 지명을 깊은 연못을 뜻하는 담(潭)자가 들어가도록 지었던 선인들의 선견지명에 감탄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댐이 완성되고 물이 수몰지역에 차 오르자 용담이라는 말 그대로 용(龍)의 형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용담댐을 내려다 본 조종사의 입에서 터져 나온 증언이었다. 즉 하늘에서 용담댐 주위를 내려다보면 이 계곡 저 계곡으로 물이 굽이굽이 차 오른 것이 마치 힘차게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 지도 : 하늘에서 본 모습입니다. (2015.06.30 지도검색) 표시된 지역은 용담댐입니다. 용담댐이 지어지고 물이 차오르자 용의 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에서요. 하늘에서만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알고 지명에 용을 박았을까요?
옛 선인들의 지명 짓기는 신기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