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성격이 100%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크겠지만 유전적 영향도 어느정도 있을것입니다.
사람은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총 60억 염기쌍의 DNA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하나의 염색체 안에 1억 3천만개의 DNA가 있는거겠군요.
우리 몸의 ABO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인자가 포함된 염색체가 몇번 염색체인지 모르지만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 염색체에는 ABO식 혈액형을 결정하는 유전인자 이외에 추가적으로 1억여개의 유전인자가 더 있습니다.
그 중에 성격을 결정하는 유전인자가 있는지 없는지 현대과학으로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즉, 성격 유전인자와 ABO식 혈액형 유전인자가 연관되었을지는 현대과학으로 밝혀내지 못합니다.
영국의 붉은머리와 주근깨 유전형질이 동시에 발현하는 것은 두 유전인자가 연관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때 머리가 붉은 것은 주근깨와 관련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억개의 카드중에 단 하나가 당첨카드라고 했을때, 당첨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할까요? 없다고 말할까요?
저는 관점에 따라 있다고 말할수도, 없다고 말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혈액형과 성격은 관련이 있다고 말할수도, 없다고 말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A형 유전인자와 소심한성격 유전인자가 서로 연관되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수십억개중에 포함되어 있을 성격 유전인자의 영향과 가장 큰 요인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의미한 통계적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힘들 수 있습니다.
결론.
혈액형성격설은 아직 증명하지 못한, 어쩌면 틀릴 수도 있는 가설입니다.
유사과학의 정의가 굉장히 불분명하지만 '물은 답을 알고있다'와 같은 수준의 유사과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