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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관리 종사자 분들 중 이민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게시물ID : emigration_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gadist
추천 : 5
조회수 : 17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0/13 16: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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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타일이나 벽돌, 용접 같은 건축 기능공분들께서 이민오시는 분은 많은데, 건축 관리직에서 이민오는 경우는 드물기에 혹시나 정보가 되어드릴까 해서 글 올립니다.
전 한국에서 6년정도 건축 관리일을 했었구요. 지금 현재는 호주 퍼스에서 호주인 파트너와 함께 경량(ceiling and wall lining) 단종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 대형 건설사 하도일을 하고 있습니다.
 
5년전에 이주를 했고 영주권은 Building associate라는 직업군으로 받았습니다.
 
한국과 호주의 건설현장 관리의 차이점에대해서 간략히 말씀 드리자면,
한국은 현장소장, 공사과장, 관리과장, 공무과장, 기사들.. 이렇게 되어있잖아요?
호주는 Project Manager(현장소장), Contract Administrator(공무), Site Supervisor(현장 감독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현장 규모에 따라거 모두 현장에 상주하는 경우도 있고, Site Supervisor만 상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의 기술자들이 하는 일이 PM, CA, SS 이지만 불행히도 한국의 경력으로는 위 3가지 직업군에 일을 찾는건 극히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원어민 수준으로 되야 하는데, 한국에서 그 일을 5년이상 하셨던 분들중에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 분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의 경력은 여기서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원청업체의 관리자로 일을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어디든 틈새는 있듯이, 원청업체 보다는 하도업체는 승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계전기 종사자 분들. 설비, 전기는 여기나 한국이나 아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업체의 site supervisor 는 힘들더라도 업체 CA(공무)나 estimator(견적), drafter(도면작업) 관련 직종은 도전해 볼만 합니다.
물론 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최소 Ielts 6.5 정도)는 필수입니다.
 
기전이 아닌 건죽관리직 종사자는 타일, 페인트, 벽돌, 경량 등을 생각해 볼수 있는데요.
첫발을 들이기에는 타일이 좀 유리하지 않을까 합니다.
호주에는 한인 타일러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현장에서 1~2년 정도 같이 일하면서 기술을 쌓으신 다음에 관리직으로 전환하셔서 직접입찰에 참여해서 공사를 수주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타일러 분들이 하도업체의 하도를 받아서 하지 직접 원청과 계약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견적이나, 기성신청(progress claim) 안전관련 서류, 추가공사 청구(variation) 등 관리영역의 업무에 대한 경험 부족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건설 마켓 진입장벽이 생각많금 높지 않습니다.
http://www.bidcontender.com/ <- 호주 입찰 정보 사이트인데요. 일이 넘쳐남니다.
한국에서 다양한 건설 관리 스킬을 가지고 계신다면 충분히 australian dream을 실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쉽게도 건축을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건축 분야는 타분야보다 보수적입니다. 호주도 마찬가지구요.
첫발을 디디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발을 잘 들이시면 한국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많은곳이 호주입니다.
 
건축 종사자 분들중 자기 자신에 대해서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자신이 없는 분은 도전하시지 마십시요. 어려운 길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해 누구보다도 자신있으신 분들... 능력을 좀 더 큰곳에서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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