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today_61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r 추천 : 7 조회수 : 1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03/06 05:02:27
후드티를 뒤집어쓴 내 모습을 보고 조카는 깔깔 웃었다. 세탁기에 넣어두고 며칠이 지나자 내게 묻는다. 이모, 개구리는 또 언제 와? 나는 개구리 집 나갔어, 하고 대답했다. 그 대답 이후로 어쩐지 나는 조카 앞에서 연두색 후드티를 입지않았다. 이제 경칩이니 집에 돌아올 때도 되었나. 기모후드가 아니라 사실 입기엔 좀 추웠어... 나약한 삼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