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저는 저작권의 측면에서 토렌트영화다운, dvd방, 도서관dvd대출 이 3개의 차이점을 크게 인식할 수 없습니다.

집나가서 처음으로 했던 알바가 dvd방 알바였는데 

만화책방처럼 주인이 한 작품(저작물)을 한번 사서 여러번 돌려팔아 수익을 창조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과연 저작권법으로 인정되고 있기는해도 저작권자의 입장으로 헤아려보면 과연 합당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도서관dvd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는 무료라는 특성상 토렌트 영화다운과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작권자의 입장에서 보면 토렌트다운, 도서관dvd대출 보다 dvd방이 더욱 괘씸할 것입니다! 

그래도 영화는 하나의 예술인데 예술은 수익보단 작품성(감상)을 우선 순위로 두어야한다고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술처럼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는 대게 돈이 필요하지 않지만 작품이 마음에 들어 소유하려면 돈을 내야하는 구조가 가장 적합한 예술을 대하는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점에서 미술과 음악은 꽤 진전을 보였고 영화는 그 스케일과 사회문화의 특성상 아직은 수익의 우선순위를 뒤로 제쳐놓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ㅜ

제가 하고싶은 말은 토렌트영화다운이 불법인 이유에 관한 것입니다.

요즘은 스트리밍으로 다운을 하지않고도 누구나 손쉽게 영화(개봉은 끝난)를 접할 수 있는데 저는 이것에 관해서는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유튜브의 음악과 구글의 미술이미지 또한 동일합니다. 이것들은 소유가 아닌 감상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그것을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돼지목의 진주, 미다스의 황금손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예술을 감상하려는 욕구는 숭고한 것입니다. 이것을 부정하는건 순전히 (돈)욕심 혹은 부끄러움이라고 판단됩니다. 다만 작품에 대하여 우리가 대하는 태도나 체계에는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개봉한 영화를 보려면 우리는 그 영화가 좋았던 최악이었던 동일한 금액을 내야합니다. 이것을 부당하다고 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부적절하다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영화제작자에게 관람자가 줄 수 있는 찬사의 방법이 수익 뿐이라면 영화관람료의 체계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요즘은 음반시장이 죽었기 때문에 무료나 몇백원으로 음악을 듣고 사람들은 그 음악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면 음악가가 여는 콘서트, 파티에 몇만원을 기꺼이 내며 들으러갑니다. 이와 비슷하게 영화도 현재의 관람료를 조금만 낮추고 영화를 관람후 관람객의 선호도에 따라 추가로 돈을 낼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물론 맛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고 튀는 사람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상관없습니다. 이 체계는 만주주의처럼 소수에 의해 좌우되는게 아니라 다수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튀를 하는 부당한 대우를 계속 영화제작자에게 준다면 맛있는 영화는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고 이것의 피해는 결국 다수에게 돌아옵니다. 흥미로운건 미식가가 만드는 음식은 수익이 있든 없든 계속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ㅎ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토렌트영화다운이 불법인 이유에 관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