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그 말을 믿었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보니 사랑은 변하더라. 변하는 것을 견디는 것까지도 다, 사랑이었다. 그것을 할 수 없을 때, 비로소 사랑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변해서 끝난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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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친구의 웨딩촬영에 가야한다. 드레스 스케치와 고를 때도 다녀왔는데 역시 결혼은 피곤한 것이다. 내 드레스도 아닌데 나는 이미 드레스에 질려버렸다. 내 드레스였다면 아 그냥 아무거나 입지 했을건데 남의 드레스라 그럴 수 없었다. 꽤 오랜 기간을 연애하고 이 피곤한 짓을 또 하는 걸 보면 사랑이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