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흔들고 정세를 확 바꾸는 능력은 역시 그들이네요(여기선 우선 그들이라 하죠. 논점은 이게 아니니까).
국정원 타이밍 기가 막힌 거 맞죠. 게다가 더 무서운 건 통진당 털면 뭐가 나와도 나올 거 같다는 거.
그러면 정세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촛불 → 국정원 청문회(더 살려야 할 걸 못 했지만 권은희 수사과장이 수사압력 받았음을 증언하고, 국정원장 진실선서 거부하는 것도 다 보여주고, 포렌직 수사과정 CCTV 도 띄웠는데) → 검찰조사로 국정원 이슈를 살려가고 있었는데, 이대로 두면 물타기 성공하는 거죠.
당장만 보세요. 국정원의 갑작스런 내란 드라이브로 오유건 티비 뉴스건 온통 이석기 이슈로 바뀌었잖아요? 그 여파로 덮어놨던 통진당-정의당-민주당 세력간에 '현 정세로는' 아무 필요없는 논쟁을 만들어내고 있잖아요?(저 욕좀하고 갈께요 ㅅㅂ)
저번에 새누리당에서 NLL 로 뒤집으려고 쌩쇼를 했지만, 결국 불발(이건 정말 노무현 대통령 개인의 정치 감각 아니었음 벌써 정국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함. 노무현 대통령의 공과도 여기선 논점은 아니고). 우리(일단 우리라고 할게요. 우리가 누구이던 그것도 여기선 논점이 아니고) 이제 한 고비 넘기고 간신히 국정원 이슈 이어왔는데, 이제 다시 위기가 왔다고 봅니다.
뭐 미디어와 사법권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니까 이런 드라이브를 손쉽게 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고비를 넘겨도 또다른 시도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또 넘고 또 넘어내고 그들이라도 더 건수를 찾을래야 찾아낼 수 없을 때까지 넘겨서 드라이브 걸 꺼리를 거덜내야 합니다. 그들이 힘이 있어도 힘을 어따 쓸지 몰라 허둥되도록. 그러다 뻘타 치면 띵호와
제 생각에 그들의 드라이브에는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정원 댓글과 통진당 내란혐의에 대한 엄정한 수사(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아까 MBC 자정 뉴스도 가관이고)을 요구해야 합니다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처럼 우리 선수들도 국면전환용 드라이브를 걸어주면 좋겠네요.
김총재, 주기자 국민재판 언제 시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