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10학번 강산, 김학수, 이한별 입니다.
저희는 이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의견을 충남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자 대자보를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대자보를 붙일 공간이 충남대학교 안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저희는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제 1학생회관, 제 2학생회관, 인문대학, 공대2호관, 백마교양관, 정문 순환버스
정류장에 대자보를 게시하였습니다.
그다음으로 충남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기숙사와 도서관에도 대자보를 게시하고자 하였습니다.
허나 기숙사에 저희가 대자보를 붙임과 동시에 기숙사 직원이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저희의 대자보를 찢었습니다.
저희는 왜 찢으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은 "게시판에 붙여라." 라고 답하였습니다.
저희는 기숙사에 게시판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붙였고, 저희의 대자보를 찢으실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하였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게시판을 만들어 달라고해라."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도서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도서관 입구에 붙어있는 <민교협>의 대자보 옆에 저희의 대자보도 함께 게시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기존에 있던 게시판은 미관상 지저분하기 때문에 없앴으니, 도서관에는 게시 할 수 없다."라는 대답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결국 저희는 하는 수 없이 도서관 앞 계단의 돌바닥에 대자보를 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성세대의 의견표현 만을 허용하고, 학생들의 의견표현 보다 학교의 미관을 중시하는 학교측의 태도 속에서
저희의 의견은 찢겨져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부조리한 상황속에서 여러분의 관심은 큰 힘이 됩니다!! 학생들의 보금자리인 학생생활관과 충남대학교의 심장인 중앙도서관에 학생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출처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987374147982260&substory_index=0&id=670813449638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