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나가수 열혈 팬으로써 오늘은 참 충격적이네요
개인적인 순위를 매기자면 장혜진>윤민수>인순이>김경호>자우림>거미>바비킴
이거였는데..
먼저 장혜진 노래를 들을때 첫부분 들으면서 역시 혜진누님 목소리는... 그냥 무반주로 불러도 좋겠다 싶더군요. 편곡도 깔끔하게 된거같고 참 좋았는데.. 최소한 3위안엔 들꺼라 확신했었더랬죠..
제가 장혜진에게 기대했던건 이런거였으니까요 ㅠ
윤민수는 노래가 굉장히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퍼포먼스도 있어서 좀 더 좋긴 했지만 노래 분위기랑 목소리랑 잘 어울려서 저는 윤민수 중에 최고였다고 생각됬거든요 윤민수도 못해도 3등은 할거라고 생각했는데...ㅠㅠ
인순이는 사실 전 별로 와닿진 않았는데 잘 한것 같아요
김경호 분명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전의 강렬함때문인지 이번엕 3~4등정도 하겠구나 했는데 떡하니 일등!! ;;; 사실 같이보던 선배랑 저는 김경호때 잤습니다 ㅠㅠ
자우림 저는 1994년 어느늦은밤 이 노래가 자우림에게 큰 시련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너무 안맞을거 같기도 했지만 자우림이니까 기대도 했는데.. 역시나 제 느낌은 김윤아에겐 잘 어울렸지만 자우림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2절에 밴드가 들어가니까 이상하더군요 그래도 마지막을 다시 원곡분위기 대로 가져온게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거미 상당히 잘 편곡했고 장르도 잘 맞는듯 했는데 너무 질러대서 시끄럽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중간평가때가 좋았는데
바비킴 노래 들으면서 빵 터졌습니다 이게뭐야 자폭하나 이건 원곡에 대한 능멸이다. 안떨어질라고 발악하는구나 이생각 들었는데 떡하니 2등 .. 원곡을 잘 모르고, 이번 편곡 분위기상 4~50대의 표를 많이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나가수 보면서 최고충격이었습니다..
오늘 초반에 슬픈노래들이 많이 나와서 전 좋았는데.. 오랜만에 감성적인 곡들을 많이 들어서 좋았어요 근데 순위에선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ㅠㅠ 제가 다른거겠죠..
이번을 보며 느꼈습니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제가 원하는 노래를 나가수에서는 기대하기 힘들겠구나..
좋아하던 프로가 점점 정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ㅠㅠ
나가수 끝나고 나서 제 심리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