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드라이빙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안쪽에서 동의서 작성, 음주측정 등을 마치면
등록된 프로그램별로 이런 네임텍을 주네요.
프로그램 시간이 될 때까지 밖에 전시된 차들을 보면서 시간을 떼울 수 있습니다.
정렬의 빨간색 428 컨버터블.
운전석에 앉아서 정차중인 오픈카의 느낌을 살짝 맛 볼 수도 있지만......
뒷자리가 얼마나 좁은 지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911 보다는 훨씬 넓지만 역시나 좁네요.
옵션 포함가 1억8천만원짜리 7시리즈 롱바디 좌석에 앉아 풀옵션 시트의 위엄을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첫 프로그램은 M taxi 입니다.
그립 주행 세바퀴 정도와 부분적인 드리프트 주행 한바퀴 정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요시간은 10분, 비용은 3만원입니다.
고성능 자동차의 G 를 한 번도 겪어 본 적 없는 분이라면
타이어 소모비용 정도만 내고
강제 헤드뱅잉당하는 기분을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프로그램 사이 비는 시간엔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게임의 정확한 시리즈명은 모르겠네요.
다음 참여 프로그램은 Off road 입니다.
X5 xdrive 차량을 타고
사진에 보이는 것 같은 돌길이나 물구덩이, 모래사장, 급경사 등을 지나가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소요시간은 30분, 비용은 5만원 입니다.
차라는 게 이렇게 뒤뚱거리면서 갈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지만 그중 단연코 압권인 건
측면경사 30도짜리 사면로 주행.....
오른쪽 압바퀴와 왼쪽 뒷바퀴가 동시에 들리는 느낌이 어떤지 겪게 해줍니다.
사진은 조수석에서 찍었지만 이후 직접 운전해서 주행하게 됩니다.
옆을 본 모습.
별로 그러고 싶은 생각은 안 들지만 창문 내리고 손 뻗으면 땅에 닿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후 Advanced 코스를 M 차량군을 이용해 체험했습니다.
어드밴스 코스의 소요시간은 3시간이며 비용은 차량군에 따라 10~20만원 사이입니다. (m 차량군의 경우 20만원)
차량은 m3, m4, m5, m6, m6 그랑쿠페 등 가솔린 m 차량을
제비뽑기로 순번을 정해 골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6번을 뽑은 저는 떨거지로 남은 m6 그랑쿠페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하지만 m6 그랑쿠페 혼자만 세라믹 브레이크!!
옵션가 1000만원을 상회하는 브레이크의 느낌이 궁금하시면 골라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드밴스 코스의 경우
간단한 이론 수업 이후
지극히 간단한 슬라럼 (일자로 세워진 콘 네개를 좌우로 지나가기)
급정거,
킥플레이트를 이용한 강제 오버스티어 현상 체험 + 물기둥 피하기
원선회 연습을 통한 언더스티어/오버스티어 체험 (DSC on 상태)
서킷 주행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프로를 깜빡해서 교육 과정 사진은 없네요.
킥플레이트 사용 교육이나 원선회의 경우 실차량으로 스핀을 하면 얼마나 괴랄한 느낌인지
손실비용 없이 겪어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서킷 주행의 순번을 바꿔가면서 주행하기는 하지만 주행 강도는 그렇게 높지않고
(이건 체험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 같지만 추월불가능으로 설정된 인스트럭터 차량이 m550d 인 걸 생각하면 한계점은 명확해 보입니다.)
제일 앞순번일때도 뒷차들이 너무 떨어지면 곤란하기 때문에
인스트럭터가 페이스를 낮춰 주행을 합니다.
그래도 서킷이 처음이신 분들은
서킷 주행이 어떤 것이고, 고성능 차량이 어떤 느낌인지 정도는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이렇게 차만 길어보이고 나는 짧아보이는 사진과 함께
이수증을 줍니다.
어드밴스드 이수증을 취득하고 나면 이후 M-drift 코스라든가, 다른 상위 교육코스에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총평은
가성비 ★★★★★
난이도 ★★★★
편의시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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