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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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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사자고양이
★
추천 :
2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30 20:17:36
기분좋으면 금방 방정맞아지는 꼬리
누군가의 발소리만 들려도 쫑끗 치켜지는 귀
가끔 사랑이 넘치는 밤에만 뽀뽀를 해주던 코와 입
너의 용변으로 냄새나서 들어가기 싫었던 화장실
나를 보면 반갑다고 냅다 달려들어 할퀴던 발톱
꼭 내가 밥을 먹을때가 되서야 동시에 먹던 사료
먼지와 털과 네 냄새로 가득한 너의 집
동물병원에서 받아온 샴푸와 귀청소제
십년넘은 익숙함에 속아 네 흔적이 이리도 많이
자리잡았다는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나보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부르르 떠는 네가
내가 한눈 팔아버리는 언제에 사라질까봐 겁이나는거야.
예쁘고 사랑스러웠던 너의 눈이 지금은 혼탁한 잿빛이지만
언니 마음 속에서는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아가야
마지막 까지도 언니가 지켜줄게
걱정말고
아픈 뒤척거림 조금만하다가 푹 쉬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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