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오후 2시. 박근혜 정부는 국정교과서를 강행처리했습니다. 이에 반대하여 저희를 포함한
대학생 18명은 이순신 동상에서 기습시위를 진행했고 전원 연행되었습니다.
이순신 동상에서 세종대왕 동상까지 가는데 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가로막히고 넘어지고 팔다리 들려
끌려가고...이 사회의 대학생으로 올바른 역사를 요구하러 가는 길은 참 멀고 험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사회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 3명이 남았을 때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멈출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대학생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셨기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대신 목소리 높여주시고, 물과 핫팩을 쥐어주시고, 신발끈마저 묶어주시던 많은 분들의 따뜻함에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고 큰 힘을 냈습니다. 아무리 정부가 국정교과서라는 잘못된 역사를 만들어가려고 해도
이렇게 정의로운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민족고대에서도 이러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정후의 자보들. 1000명 이상의 서명. 교수님들의 연서명은
올바른 역사의 상징입니다. 민족고대 이만 학우여러분!올바른 역사를 지키는데 함께해주세요.
-경영학과 15학번 박예지
투쟁하는 내내 구호를 외치기만 해도 눈물이 났습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역사를 만들고자 애썼던 수많은 분들의 피와 땀이 물거품이 될까봐 부끄럽고 죄송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고려대학교 김준엽 前 총장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현실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아라."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실, 국정교과서 때문에 역사가 흔들리다 못해 뒤집히고 있습니다. 국정교과서 문제는 우리의 후배, 자식이 될. 그리고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모든 이의 문제입니다. 아직 어린 그들을 위해 우리가 먼저 앞장서야합니다.
민족고대의 학생으로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어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에 살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해주세요.
역사가 뒤집힌다. 우리는 '올바른' 역사에 살아야한다.
-컴퓨터학과 15학번 윤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