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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주 시드니에서 유학을 하려면 대학생의 경우 1년에 적게는 5천만원에서 보통은 1억원까지 들어간다.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렵다보니 많은 한국학생들을 보게 된다. 요즘은 초등 조기유학도 유행이라 초등생도 보내는데.. 이 비용은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천차만별일것이다.
보통 엄마와 함께 오는 경우도 있고 아이만 보내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래도 1년에 적어도 5천만원은 들어갈거라 생각된다.
대학생들을 옆에서 가르치고, 초등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입장에서 보면 다 쓸데 없는 짓이라고 생각된다.
돈이 많아서 여유가 있다면 그나마 문제가 없을텐데 그렇다고 해도 여기서 살게 아니라면 굳이 이나라의 문화나 생활방식을 배워서 한국에가서 도움될게 없다고 본다.
외국의 교육이 우수하다? 라는 자기 최면 섞인 주장을 하며 그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서 애들을 1-2년 정도 길게는 몇년 유학을 보내지만...글쎄.. 외국의 교육은 우수하지 않다. 영어를 배울 수 있는거야 한국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냥 그 돈으로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쳐도 더 잘배울거다.
창의력을 길러주는 교육? 그런거 없다. 외국교육이 뭐가 특출나게 좋아서 창의력이 길러지는게 아니라 국영수에 목숨걸지 않아도 돼서 창의력을 기를 시간이 생기는거라 본다. 오히려 교육체계 자체만 보면 한국이 훨씬 우수한점이 많다. 사회구조의 모순에서 오는 부작용이 너무 커서 문제일 뿐이다.
내 관점에서 보면 호주는 교육이 우수한게 아니라 사회가 우수하다. 굳이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업을 안구해도 최저임금이 높아서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죽어라 대학공부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고, 그러다 보니 다른쪽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아지는거지 호주교육이 특출나서 창의적 인재가 길러지는 환경이 아니다. 부의 분배구조나 사회복지제도가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거란 얘기다. 미국도 비슷한 환경이라 생각된다. 굳이 재능이 없고 흥미가 없는 학생들을 무한경쟁의 대학입시로 몰아넣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이 사회에서 살아갈 목적이 아닌 유학생들에게 돌아갈 이익은 그냥 영어교육 하나뿐이다. 추가로 허울 좋은 호주 졸업장 정도? 영어교육을 위해서 그많은 돈과 노력...그것보다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더 중요한 아이의 인성을 망칠가능성이 크다. 인격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를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다 보면 가족의 의미도 없어지고 영어잘하는 싸가지 없는 아이를 양산하는 시나리오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호주는 교육이 우수한게 아니라 사회구조가 우수한것이므로 호주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게 아니라면 유학은 큰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는 방식이다. 영어는 한국에서 배우는게 더 싸고 부작용도 없고 좋다. 아이의 눈을 넓혀준다? 한국에서도 부작용 없이 넓혀줄 방법은 널리고 널렸다.
특히나 가족이 모두 와서 같이 사는게 아닌, 아이나 엄마만 보내는 기러기는 너무나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이미 잘 알려져있다. 왜 가정을 꾸리고 사는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될 문제라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서 왜 사는건지도 고민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유학보내서 잘 될 아이는 유학을 안보내도 잘되고 유학 안보내서 잘 안될 아이는 유학을 보내도 안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유학을 보내고 싶다면 호주가 아니라 미국으로 보내는게 좋다. 최소한 미국 대학 학위는 한국에서 이름값이라도 할수 있다. 호주 대학들의 대학순위가 서울대를 제외한 어느 한국대학보단 높지만 한국에가면 그냥 듣보잡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blog.naver.com/joonyou97/2201195479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