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서 제안한 현수막행동(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20589)이 18일 4시부터 서울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8일 4시 보신각에 시민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습니다.
약 5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10개의 조로 나누었습니다.
모인 시민들은 각자 참여하게 된 사연을 간단히 나누고, 현수막행동 모금내역과 지출내역을 공유하였습니다.
18일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현수막 제작비용 입금이 총 3,387,001원(입금자 110명)이었고 통장 사본을 제출하였습니다.
이 중, 사용 금액은 105만원(105개의 현수막 제작비용과 배송비용, 현수막 제작업체에서 현수막을 더 많이 만들어주시고 배송비용도 거의 부담하셔서, 매우 싸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장갑등 구입비용이 18,700원이었습니다.
잔액이 무려 2,337,001원이 남았는데(사용 금액보다 훨씬 많지요?) 이유는 현수막 제작에 시간이 걸려서 15일 저녁 9시30분까지 모인 금액과 문구까지만 이번 제작에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산관리를 맞아주신 416연대의 활동가님이 꼼꼼히 재정관리를 해주고 계십니다.
15일 저녁에 오마이뉴스에서 기사가 나간 이후에 참여신청이 쇄도해서, 이번 행동에 포함시키지 못한 문구와 금액이 많습니다.(강제 2차행동각;;)
참가하신분들과 의견을 나눠본 결과 2차행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야겠다고 논의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현수막 달기 방법과 출동위치를 교육하였습니다. (저는 기둥역할로 교보재가 되었습니다..)
장애인복지시설에서 활동중인 활동가님이 현수막 꽤나 달아봤다고 교육해주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참여자중 현수막 업체 사장님도 계셨다고 하더라고요..(전문가 앞에서 깝쭉거린거 같아.. 민망민망하네요..)
출동준비중인 참가자가 안내문을 살펴보고 계십니다.
현수막을 조별로 배분하고
416연대에서 살짝 들고온 노란팔찌와 리본을 나눠드리기도 하고(앰프도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빌려왔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출동준비 완료!
장갑도 끼고
종로, 을지로, 서대문, 신촌, 홍대, 여의도, 영등포 등지로 흩어졌습니다.
아래로는 작업인증샷들..
다 달았다.. 집에가자~!!
새누리당이나, 수꼴단체 현수막 옆에 눈눈이이 정신으로 달아놓은 현수막들입니다.
약 2시간동안 105개의 현수막 게시를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함께해주셨습니다.. 어떤조는 팥빙수 가게 사장님이 계셔서 팥빙수 파티를 하였다는 조도 있고, 현수막가게 사장님이 나오셔서 매우 빨리 마친 조도 있고, 디자인과 사진촬영을 위해 재능기부해준 학생들, 회계관리와 준비를 도와준 시민단체 활동가님들.. 모두모두의 힘이 모여 행동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과 친일독재국정교과서 강행에 맞설 자발적 시민의 힘이 모였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모금액이 상당히 남아서, 곧 2차, 3차 행동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댓글이나 카톡으로 받은 의견중에, 차량용 스티커, 가정용 현수막 의견 반영해볼께요.. 지역에 계신분들에게 택배 발송해 드리는 것도요..
지역에서 고등학생분이 스스로 현수막행동을 해보겠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학생이라고 하시길래 현수막을 제작해서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스스로 모금까지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멋집니다. 꼭 성공하시고 도울 수 있는게 있다면 돕겠습니다.
문구작성, 제작비송금, 현수막 게시에 함께해주신 모든분들 축복받으시고..
다음 행동 빠르게 계획하여.. 제안드리겠습니다..
현수막 뿐이 아니라, 대자보, 포스트잇이라도 붙이고 붙여주세요... 시민들의 자발적 행동이 역사를 바로 세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