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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안부역사관에 돈두댓이 기부금을 전달했어요 :D☆★
게시물ID : sisa_433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나마르나
추천 : 17
조회수 : 61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8/30 13:12:09
안녕하세요, 여러분 !
 
8.15 캠페인 이후로 돈두댓 참여자끼리 조그맣게 기부를 할까 하다가
 
그래도 다른 분들도 우리가 올린 홍보글을 보고 기부를 함께 하고 싶어하지 않으실까, 생각이 들어서
 
혹시나 하고 올린 모금을 함께 하자는 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정성을 보내주실줄은... 몰랐습니다 ㅠㅠ
 
정말 감동했어요.
 
 
 
계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예상치못한 지시장 환불과 계좌주의 묵혀뒀던 비상금 발견;;; , 그리고 경남여성회 지원비등을
 
제외하고 계산하여 저희가 총 정산하는 공지글에 밝힌 내역은 총 1,149,498원 (백십사만구천팔원) 이었으나
 
방문하기 직전까지 문의해주시고 후원을 해주셨던 분들 덕분에 총 1,320,000원 (백삼십이만원) 을 후원할 수 있었습니다.
 
내역을 상세하게 구분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당. 내역이 매우 복잡한 점 죄송해요. ㅠㅠㅠㅠㅠ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471540
 
(모금내역을 정리한 글입니당. 마지막 합계가 1,149,498원임을 밝힙니다. 마지막 줄 요약에 오타가 있었네요.)
 
 
 
후원금1.jpg
 
 
 
첫 금액부터 네번째 내역까지의 내용은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요.
 
1. 15만원은 7월 19일부터 통장주가 비상금이라고 입금해놓고 까먹은 돈이라네여 ;; 어케 그걸 깜빡함 ㅎㅅㅎ? 멍충지송
 
2. 지마켓에서 환불계좌를 여기로 보냈네여; 바지 품절됐다고; 지마켓에서 후원해준줄 알고 깜짝놀람;;;;;; 멍충지송 ㅠㅠㅠㅠ
 
3. 경남여성회에서 들어오는 돈? 오잉 저게 뭐지? 생각하실 수 있을듯!
 
미리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희 부산 돈두댓팀이 경남여성회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청춘도시락'에 당선이 되었구요,
 
각 활동을 보고서로 제출할 때마다 활동에 다과비, 커피값으로 5만원씩이나 지원이 나와요.
 
지금까지 5번의 활동보고로 총 25만원이 들어왔었는데요. 단순한 커피값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캠페인때 피켓제작비로 조금 보태고
 
(저희 캠페인때마다 지원되는 공식후원금이 3만원씩인데, 이번 8.15 캠페인은 판을 좀 크게 벌려서 오버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거기에 보태서 참여자분들이 피켓을 제작하시는데 있어 사비가 들지 않도록 했습니다.^^)
 
뒷풀이때 고생하는 주체분들을 위해서도 조금이지만 투척하고, 이번에 위안부역사관에 기부금으로 5만원을 보태고,
 
역사관에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선물을 구매하는데도 보태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 더하면 264,000원(이십육만사천원)을 일단 인출해야하는데 사천원은 기부금 형식으로 그냥 통장에 두었어요.^^
 
 
 
 
 
 


 
후원금2.jpg
후원금3.jpg
 
 
경남여성회에서 또 15만원이 들어왔죠? 이 금액은 다시 인출하지 않고 잔고로 두었습니다.
 
 
 
 
 


 
후원금4.jpg
후원금5.jpg
 
 
 
잔고 15만원은 경남여성회 지원비구요^^
 
총 통장의 후원금을 합한 금액이 1,289,498 (백이십팔만구천사백구십팔원) 이었습니당.
 
 
 
 
오백원합해서뽑음.png
 
 
 
통장주가 또 잔망돋게 500원 더 기부할게! 해서 129만원을 인출했어요 :)
 
 
 
데헷 (부끄) 129만원에서 돈두댓 참가자들이 더 내고 싶어하는 분들이 계셔서 3만원이 막판에 더 모였답니당.
 
 
그래서 총 금액 132만원! 깔끔하게 백원단위가 사라져버렸네용
 
 
 
 
 
 
 
 
 
 
 
 
아이구 ! 이제 내역확인이 끝났습니당 엄청 어지러우셨죠 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당.. 당황하셨죠.
 
현금으로 빳빳하게 132만원을 뽑아 예쁜 봉투를 사서 담고, 사무실에 피우실 향초도 두개 사고, 짧은 카드도 쓰고
 
이번 8.15 캠페인때 메시지가 모인 피켓과 행인분들이 써주신 손편지까지 모두 엮어서 출동했습니다!
 
 
 
 
 
 
부산 '민족과 여성 역사관' 으로요 !!!!!
 
 
 
 
 
 
 
 
선물다시찌금.png
전달메시지.png
 
 
 
 
(향초와 리본, 봉투값은 모두 경남여성회에서 지원해주신 돈에서 사용했어요.^^)
 
 
 
 


 
준비한선물.png
 
 
 
 
여기저기서 알음알음 보내주신 정성을 한데 모았습니다 :) 으항.. 정말 감사드려요.
 
대신 전달만 하는 것 같아 쑥스럽고 죄송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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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곳이 바로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부산에서 유일한 위안부 역사관!!!!!!!
 
'민족과 여성 역사관'입니당. 두근두근 세근세근!
 
규모가 생각보다 작죠? ㅠㅠ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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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계단을 오르면 관장님과 회장님이 계신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어요 흣차흣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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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여성 역사관 김문숙 회장님께 직접 준비해온 것들을 전달해드렸어요.
 
 
회장님께서 직접 나눔의 집에 가실때 저희들이 받은 편지를 들고 가셔서 위안부할머님들께 읽어드리고
 
(한글을 잘 모르셔서 대신 읽어드리면 아이처럼 웃으면서 좋아하신대요.)
 
메시지를 받은 피켓은 9월에 역사관에서 사진전시회를 할 때 전시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ㅠㅠ
 
 
 
 
 
 
김문숙 회장님은 평생을 위안부할머님을 위해 봉사하며 살아오신 분이에요.
 
 
원래 재력가 집안으로 태어나셨는데 (아리랑관광을 운영하시는) 역사관도 지으시고
 
 
할머님들을 데리고 일본에 시모노세키 재판을 받으러 다니시고,
 
 
위안부할머님들이 아프실때마다 사비로 치료비까지 충당하다보니까
 
 
지금은 역사관 운영도 많이 힘든 처지에 있으시다 들었어요.
 
 
 
실제로 역사관이 방문객들이 있어야지만 불을 켜고, 에어콘도 꺼져있더라구요.
 
 
 
이 글 적는데도 솔직히 좀 울컥하네요. 직접 방문해보시면 아실거에요 ...ㅠㅠ
 
 
 
더운 날씨에 찾아오느라 고생했다며 아이스크림까지 얻어먹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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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이동해서 역사관에 있는 사진자료들과
 
위안부할머님들에 대한 신문자료, 서적등이 비치되어 있는 것을 살펴 보았어요.
 
 
 
실제로 이 사진들은 대부분이 김문숙 여사님이 직접 다니시면서 눈으로 보고, 찍으신거라고 하셨습니다!
 
 
 
굉장히 착잡했고, 마음이 아팠어요..
 
 
 
할머님들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조국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고, 가면 어차피 버림받을거라 생각했기에 타지에서 혼자 쓸쓸히 눈을 감으신거에요.
 
 
 
김문숙 여사님은 그런 할머님들까지 보살피기 위해
 
세계를 발벗고 뛰어다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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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세번째, 네번째 사진은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있는 사진입니다.
 
위안부에 대한 문제로 최초로 열린 재판인 일본의 시모노세키 재판에 참여하는 사진인데요.
 
휠체어 타신 할머님 옆에 한쪽 팔을 용감하게 들고 계신 분 보이시나요? 분홍색 옷 입으신 분입니다!
 
발목에 깁스를 하고 계신데요.
 
 
 
바로 김문숙 여사님이십니다 :) (자랑스러워라 ㅠㅠㅠ)
 
 
발목은 당시 재판에 반발하는 일본 우익측의 공격으로 인해서 다친 상처라고 하십니다.
 
 
 
 
 
몇십년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도무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몇 년간은 대사관이 성명서는 받아줘서, 계속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보냈지만
 
 
최근에는 성명서조차 받아주지 않아 보내실 수 조차 없다는 말씀..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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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할머님들이 돌아가시기전에 최대한 많은 기록물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관부 재판의 기록은 일본이 그동안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재판을 해왔던 자료들을 모아서
 
한국말로 번역한 책입니다.
 
 
전국의 대학교에 모두 보내셨다고 하는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도서관에서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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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나니, 김문숙여사님께서 지으신 자서전을 선물받았어요.
 
 
직접 서명까지 해주셨답니다.
 
 
 
 
 
'사랑하는, ㅇㅇ양'
 
 
 
'수향 김문숙'
 
 
 
 
 
 
서명까지 아름다우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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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회장님과 관장님께 찐한 포옹을 받았습니다.
 
 
포옹만 나눴을 뿐인데, 그 분들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어요.
 
 
 
 
 
김문숙 회장님은 계속해서 저희의 손을 잡으시면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 정말 고마워. 자주 놀러와."
 
 
라고 말씀하셨어요.
 
 
 
 
 
 
 
모든 참여자들이 울컥할 수 밖에 없어서 포옹하면서도 눈물 쏟아내고
 
오히려 지금까지 방문하지 않았고 관심가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졌어요.
 
 
진짜 이때 기분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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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시라고, 자주 찾아뵙겠다고 많이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어요.
 
앞으로도 늘 잊지않고 시간날때마다 작은 정성이라도 전달해 드려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다짐! 굳은다짐!)
 
 
 
 
 
 
 
 
 
 
 
 
 
영수증상세샷.png
 
 
 
 
영수증을 써주시는데 마지막 날짜가 2010년으로 멈춰있더라구요.
 
이런걸 쓴지가 너무 오래 되셨다고. 
 
 
다시 한번 마음이 아팠습니다. ㅠㅠㅠㅠ
 
 
 
 
 
받은책.jpg
자서전.jpg
 


 
 
 
 
저희가 받은 수필집입니다.
 
김문숙 회장님께서는 9권의 수필집을 내셨고,
 
이번에 10번째 저서를 자서전으로 내신다고 합니다 :)
 
 
 
 
 
역사관에 정말 소중하고 주옥같은 자료들이 많으니,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
 
회장님이랑 차한잔 나누시면 정말 좋은 이야기들 많이 전해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도 돈두댓은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생각에서 실천으로 옮기는 활동을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부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ㅠㅠㅠㅠㅠ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이번에 기부에 참여하지 못하셨지만 기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알립니다.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하나은행 315-010019-34805
 
 
 
공식 계좌입니다.
 
(기사에서 가져온 공식계좌인데, 지금 계속 송금하는데 오류가 난다고 하네요.
 
번거로우시겠지만 다른 공식계좌가 공개되지 않은 듯 하여
 
부산 '민족과 여성 역사관' 051-758-0042 로 문의하시는 것이 정확할듯 합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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