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나라 교육수준은 이정돕니다"라는 글.. 처음 글 올라와서 베스트 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글 내용도 여러번 보고 리플도 다 읽어보았어요.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점도 많고, 그에 대한 걱정도 많구요. 읽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몇줄 써볼려구요.(쓰고보니 생각보다 길어졌군요...아주 쪼오금 길어요^^;;)
어느 나라든 교육에 문제가 하나도 없는 곳은 없을 것 같아요. 물론 우리나라 보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은 배워와야겠죠.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 중에서 입시위주(학벌위주) 교육, 그에 따른 비인간적 교육이 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도적,사회적 측면이 아닌, 인간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봤어요.
비인간적 교육.(입시 위주 교육을 포함해서 입니다.) 이게..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들어,(말 그대로 예 입니다. 모두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선생은 비인간적이고 권위적입니다. 학생은 그러한 선생에 대해 불만이 쌓이고,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어지고, 스승과 제자라는 인간적인 관계에 회의감을 갖게 됩니다. 때때로 선생을 불신하고 무시하기 까지 합니다. 선생은 자신을 불신하고 무시하는 학생들의 태도에 교육에 대한 의욕이 없어집니다. 열의를 다해 가르쳐도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노력하는 태도도 없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인간적으로 대해줘도 "틱!"하고 반응해버리는 학생들을 계속 대하다 보니, 딱딱하게 가르치는 것에서 그치고 비인간적인 태도를 이어갑니다. 학생들은 이러한 선생님의 태도에 학교라는 틀이 갑갑하고, 입시를 위하여만 존재하는 곳으로 여기게 되고, 간혹 학교가 아닌 학원의 강의만을 믿고 학교는 졸업을 위한(그래야 대학을 가는) 곳으로만 생각합니다. 선생들은 다시금 이런 학생들의 태도에 교육에 대한 열의가 없어지고, 비인간적 교육을 하고...........
(글로 쓰려니 방대하게 생각한것들이 잘 안 써지네요.^^;; 이것 말고도 많은 이유가 있겠지요.)
우리는 모두 사람입니다. 감정을 갖고, 생각을 하고, 이해도 하고, 비평도 하고, 때론 상처받고, 때론 실수도 합니다. 그런데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역지사지로 이해하지 못하고, 비평이 아닌 비난을 하고, 남을 상처주고, 남의 실수를 놀리거나 비하하는 경우가 많이 있네요.
나 한사람 부터라도 말을 할 때에 올바르게 하고 남이 말을 할 때에 경청하고 행동을 할 때에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행동하고 남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나의 잘못을 먼저 생각하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탈피하는 등 좀 더 사리분별력있는 인간적이고 사람다운 사람이 된다면 교육적 문제점의 개선을 위한 밑바탕이 될 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꺼에요.^^
서로 존중한다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덧붙임 = 폭력은 어떤 상황이든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신체적 폭력 뿐 아니라 언어적, 정서적, 제도적, 정치적 등등의 폭력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