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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글
원 출처 : http://blog.naver.com/rumoss?Redirect=Log&logNo=120177464825
본인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음슴체를 씀.
스웨덴에 약 7개월 체류함.
현지 법인에 한국 사람이 10명 이내라 거의 스웨덴 사람이랑 지냄.
베오베 간 스웨덴의 진정한 남녀평등이라는 글을 처음에 봤을 때, 막연한 환상이 심하다고 생각함.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자유민이라는 개념이 일찍 자리잡은 나라임.
농업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척박한 환경이다보니
유럽의 중세의 농노 개념이 일찍 사라짐. 애초부터 땅을 가지고 지주 행세를 할 만한 생산력 자체가 없었음.
농노라는게 법으로 없어진 해가 14세기 초임.
그래서 일찍히 노동자, 자유농민 개념과 바이킹 이후 어업에 종사하거나 상업에 종사하는 특정 지역 공동체가 발달함.
이게 현대 스웨덴의 좌파 정책(사민주의)의 정신적 토대라고 분석하는 사람 많음.
일단 북방 유목민일수록 모계의 중요성이 강조됨.
남자의 생산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웃나라(?) 몽골도 그렇고, 심지어 우리나라의 신화나 설화를 보더라도 모계를 강조하는 구전이 많음.
여권이 강했다는 뜻임.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려 이후 확실한 농업 경제가 되고, 남성의 생산력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면서 남성 상위 시대가 도래함.
그나마 농업 생산력이 떨어지던 조선 전기까지는 남녀 균등 상속이었음.
당연히 이런 역사적 맥락속에서 북유럽의 여권이 일찍히 더 발달할 수 있었고, 심지어 영국이나 독일보다도 여성의 경제적 위치가 올라가있음.
그러나 스웨덴도 한 때 가정 폭력에 대한 문제도 있고,
여전히 스웨덴은 자살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임. 즉,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판타스틱할 정도로의 이상적인 국가는 아니라는 소리임.
지금 문제는 남성이 여성에게 의존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나라임.
어떤 나라의 장점을 바라볼 때에는 왜 그 나라가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는가? 어떤 장애가 있었는가? 를 따져봐야 함.
여초의 스웨덴 판타지와 달리
현재 스웨덴에서 여성의 부담이 너무 커져서 사회 문제임.
즉, 신장된 여성 권리와 함께 경제적 부담도 증가하는데다가 가정의 육아에 있어서 모성을 남성이 대체하지 못 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중임.
한 마디로 여성의 권리가 향상됨에 따라
경제적 대우도 공평해졌지만 그만큼 가계 부담에서도 아내의 부담이 커졌다는 뜻.
그러나 가사 노동에서 일정부분 남성이 가져가지면 결정적으로 육아에서 여성의 역할을 남성으로 온전하게 그리고 공평하게 이전시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음.
여성들 입장에서는 여권 신장이 숙명이자 과제이긴 한데
우리나라 여성 다수는 여권 신장의 과실에만 관심이 있고, 여권 신장이 가져오는 사회적 책임, 경제적 책임의 부담 증가는 회피하려고 하는 것에서 남성과 다툰다고 봄.
기본적으로 여권 신장의 과실에 있어서는 부당함을 호소하면서 책임 부분에서는 현실적 한계를 이야기하는 모순된 여성주의가 판을 치는것임.
스웨덴? 좋아.
좋지~ 아주 멋진 사회였음. 내가 보기로...
좀 더 자신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이웃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기반
내가 만취해서 들어가면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묻는 이웃이 있다는 것 좋은데
우리나라 여성들도 그러한 준비가 되어있는지는 난 아직 의심스러움.
물론 여자들이 남자들의 강력한 벽에 부딧혀 좌절한다는거 이해함. 사회에서든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근데 문제는 여권 신장에 있어서 강력한 벽에 대한 연대 의식, 사회적 책임 의식은 없다는게 문제임.
대표적으로 여대 ROTC였지. 대부분 스펙으로 취급하고, 안전빵 직장으로 생각하는데에서 국방이라는 책임 의식은 상실되었고
남성과 여성이 직접적으로 갈등을 일으켰음.
게다가 외모 지상주의 좋아.
근데 웃긴건 외모가 권력인걸 스스로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그런 남성에 대해서 연대하지 못 하는것도 여성임.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차있는 남친, 돈 많은 결혼 상대를 찾는 것도 여성임.
시대는 어느 정도 바뀌어서 남자들도 여성의 책임과 경제적 대우의 공평함을 이해하기 시작했음
그런데 여전히 여성의 정치적 역량에 여성 스스로 별 다른 관심이 없음.
그러니 여성부라는 여권 신장의 선봉장격이 헛소리나 하고 이상한 정책이나 일삼음. 오히려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이기적인 여성주의를 호소해도 여성 스스로 별 다른 반발을 안 함.
거기에 남자들이 반발해야 함???
반발하면 정신 똑바로 박힌 여자들이 같이 연대를 해주고 같이 여성부를 까주고, 올바른 여권 신장에 대해서 호소해야 하는데
관심 없음.
요즘 남자들 너무 힘들어서 여자들도 경제적 부담을 좀 나눠가졌으면 좋겠다고 여김.
당연히 가사도 분담하는 추세임.
하지만 타인의 시선으로 일정부분 체면을 챙기려는것도 여성임.
그 교육을 하고, 집안의 어른 중 어머니가 여성임.
바로 이 부분이 올바른 여성주의를 가로막고 있음.
베오베에 간 저 글의 원 블로그를 봤음.
읽고 기분이 몹시 씁쓸한 단 한 가지 이유는
블로그 주인 조차 여성주의, 성평등에 대한 고민 따윈 전혀 하지 않음.
오히려 남친인 스웨덴 남성으로듣는 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동경하고만 있음.
스스로 책임과 가치에 대한 준비가 없는 사람들이 저런 이야기를 떠든다고 대한민국이 스웨덴이 되지 않음.
마치 자신은 제 3자가 된 것마냥 한국 사회에 훈수를 두는데
문제는 자기가 스스로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한 구성원이라는걸 까맣게 잊고 산다는거임.
미국 남친 만나면 미국 남친은 이런데..미국 사회는 이런데 우리나라는...
스웨덴 남친 만나면 스웨덴 남친은 이런데...스웨덴 사회는 이런데 우리나라는.....
어디서 많이 보던 것임.
비교질..
스웨덴은 결코 저 글에 동조하는 다수의 여성들에게 판타지가 아님.
대학교에 가서 거의 모든 남성들이 당신들에게 족보나 레포트를 보여주는 일이 없을 것임.
직장에서 짐을 도와주긴 하겠지만 절대 대신 야근을 해주진 않을 것임.
집에 가면 남편이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겠지만 그렇다고 당신이 동료보다 더 일찍 퇴근해야 할 이유가 없는 사회임
대학교에 나오고 전업 주부인 여성이라면 이웃이 당신을 이상하게 쳐다볼 것임.
생리통이라고 구라까고 칼퇴근하거나 쉬었다가는 다음 날 당신 자리가 치워져있을 것임.
남자 동료가 자식이 아파서 일찍 조퇴를 할 때, 그 업무를 커버해야 하는 나라임.
그리고 내가 자식 문제로 일찍 가야할 때, 커버해준 만큼의 일과 그에 대한 임금을 양보해야 하는 나라임.
남자가 그것도 못 해 라거나 남자가 치사하게라는
말을 당하면 성평등법 위반으로 고소당해야 함.
정 안 되면 남자 잘 물어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루저 취급 받음.
자유에는 댓가가 있음
정치적 자유에는 투쟁과 피라는 댓가가 있었던 것처럼
경제적 자유에는 그만큼 노동의 고통과 평등한 자유에 따른 책임 분담이 주어짐.
사회적 자유에는 그만큼 정치적으로 공평한 책임이 부여됨.
스웨덴 여군은 전투병과임. 간호-행정 병과 아님.
스웨덴 여군은 생리통이라고 훈련 열외 안 됨.
그리고 가장 큰 것은 타인의 인생을 경쟁하듯 비교하지 않는 것에서 존중이 탄생함.
베오베 글을 쓴 블로거에게 진심으로 불쾌한 것은
마치 자신은 이 한국 사회를 탈피한 것마냥 글을 쓴다는 것이고
거기에 동조하는 많은 여성분들에게 불쾌한 것은 같은 의미임.
"이 나라는 당신이 낳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나라임"
좋든 싫든 당신의 개념으로 아이들은 배울 것이고
당신이 이 나라를 떠나지 않는 이상 이 나라의 문제는 마름이 동네 마실 나가서 소작농들 밭을 둘러보고 훈수두는 것이 아닌 당신들의 실전이고
현실이라는 소리임.
저런 이상적인 남녀평등에 대해 포스팅 해놓고
한다는 것이
스웨덴 미남미녀 탐구임.
http://rumoss.blog.me/120157605809
열변을 토하면서 미남 찬양하자임.
여기에서 진심으로 한심스러운 대한민국 여성주의의 현주소가 나옴.
왜 본인들에게는 외모 지상주의를 말하지 마라고 포스팅하면서 이중적으로 한국 남자와 비교되는 백인의 미남에게는 환호할까?
진심으로 사회 문제, 여성 문제에 대해서 고민조차 하지 않은 처자가
그냥 스웨덴 남친 하나 생겨서
그 나라 사회를 사대주의마냥 찬양하는 것이라는 느낌인거지.
그 나라의 과실, 권리에는 관심이 많지만
지금 당신이 당면한 책임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건지?
특정 국가와 특정 인종, 인간에 대한 판타지만 가득담은 블로그에 환호하는 젊은 여성들의 댓글을 보니
여성을 비호했던 지난날이 한심스러워짐.
나도 스웨덴에서 지냈고, 그 사람들의 삶을 보며 우리가 추구해야 될 모습이라고 여겼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한국 남성도 문제지만 한국 여성 스스로가 변화할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임.
당신이 미인이라면
당신에게 달려드는 수 많은 남자들의 호의를 어느 정도 거부해야 함.
그리고 자신의 독립성을 이야기하며 지나친 호의가 불쾌하다고 말해야 함.
"나는 어린 아이가 아닙니다" 라고..
하지만 어장관리라는 말이 인터넷 용어가 된 지금...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음.
정작 외모지상주의를 경멸하면서
남자들조차 이상하게 여기는 40kg 후반대의 몸무게를 위해 사정없이 자신을 학대하는 이상한 여성도 있음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스웨덴 미남을 찬양합시다 모드임.
...
그냥 전형적인 간신배 모드임.
이 나라나 이 공동체에 대한 눈꼽만큼의 책임감도 없는 당신
평등과 이상적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할 자격이 있을까?
난 저 글 쓴 분이 애초부터 남녀 평등에 대한 마인드자체가 글러먹었다고 생각할 뿐
자기 남친이 스웨덴 인이라고 자기가 스웨덴 개념을 탑재한 것은 아님.
일부 여성들이 외국인 남성을 사귀면서 마치 자기가 선진국형 마인드가 탑재되었다고 착각하는데
엄연히 당신에게는 한국계라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고,
그 나라에 가서 살 것이 아니라면 당신에게는 겨울에 오질나게 추운 서울과 대한민국이 레알인 것임.
남의 나라 여자들이 몇 백년간 투쟁해온 과실을 따먹으려고 하지 말고
당신 자식이나 딸내미가 살아갈 날을 위해 투쟁하시길 바라겠음.
어차피 스웨덴 가도 개념없는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을 것임.
복지 마인드가 안 되어서 요즘 스웨덴 사람들조차 싫어하는 이슬람계 출신들처럼..(인종 때문이 아님. 공동구매라는 복지 마인드가 없어서 싫어함)
세금부담은 탈세 행위나 이중국적으로 회피하면서 다문화 관련, 보육 복지 금액 빼먹어서 싫어하는 것임.
공동체에 소속될 준비가 안 된 사람들로 분류하고 있음.
아마도 수 많은 한국 여성들은 자신들은 깨어있다고..
저런 글에 동조하며 나는 선각자라고 할지 몰라도
한국 사회에서 스스로 쟁취하지 못 한 채 스웨덴에 살면 당신들조차 무시받을 것임.
왜냐? 평생을 남녀평등에 대한 마인드를 교육 받은 오리지널 스웨덴인과 같을리가 있겠음?
저런 글을 씀으로서 스스로 무개념 인증하고, 저걸 우러러보며 한국 사회를 비난한 순간...당신은..
이미 조국을 사랑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