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3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서한문을 전달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서한문에 “친일 독재미화 역사 교과서의 강행은 그 껍데기를 어떤 수사로 포장해도 유신독재로의 회귀 이외의 아무것도 아닙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퇴행을 바라봐야하는 국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우리 야당 교문위원들은 박근혜 대통령께 지금이라도 당장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만일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 야당은 역사 앞에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싸울 것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지난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반발하며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