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에서 순대국밥 만들기를 해보겠습니당 ^.^
저는 스테이크만 썰게 생긴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순대나 돼지국밥을 넘넘 좋아합니다.ㅈㅅ ㅋㅋㅋㅋ
저녁에 간만에 홈뿌라스에 장보러 갔더니 순대와 수육용 돼지고기가 할인해서
직접 집에서 순대국밥을 만들자고 결씸!!!!! 장을 봤어영 헹힝힝헹 팔빠지는줄.. ㅜㅜ
우선 순대국밥의 재료를 알아볼까여?
- 순대국밥재료 : 순대, 수육용고기(저는 앞다리살을 선택했어여 할인해서..), 인스턴트 사골곰탕ㅋㅋㅋ
- 수육 삶는 재료 : 마늘, 양파, 대파, 된장, 소주 적당히
계량따위 자취생에겐 사치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넣고싶은 만큼 넣으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보고 와서 너무 급한 마음에 앞부분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ㅠ
<수육 삶는 방법>
1. 수육용 고기를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뺍니다.
2. 냄비에 물을 적당량 넣고 대파, 양파, 마늘, 된장, 소주와 핏물 뺀 고기를 넣어서 삶습니다.
냉동실에서 언제 썰어서 얼려놓았는지 기억도 안나는 마늘, 파, 땡초를 듬뿍듬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372일 20시간 36분쯤 되었을 것 같은 비쥬얼 ㅠㅠ 자취생에게 싱싱한 채소는 사치입니다..
그리고 양파는 반개를 넣었는데, 지난번에 보쌈 시켜먹을 때 양파 많이 달라고해서 남은걸 넣었어염.. 장충동족발보쌈사장님 감사합니다!!
자취생이라면 냉장고에 소주 한 병 쯤은 있겠져? 고기의 잡내를 없애준다고 합니당.
누군가 나의 양대창을 구워먹는다면 거기서는 잡내가 하나도 안 나겠지?
항상 소주에 절여진 나의 내장들 힣히히히히히히히힝 생각해보니까 너무 무섭..ㄷㄷㄷㄷㄷㄷ
< 소주 먹여키운 소 막창구이 > 요런 식당 한번 해볼까여?
된장을 넣어야 하는데 집에 된장이 없쩡!!!!!!!!!!!!!!!!!!!!ㅠ_ㅠ
쌈장에 된장이 56%나 들어있네염. 이걸 넣도록 합시다.
자 모두 냄비에 넣고 끓입시당.
자 수육이 끓는 동안에 다른 재료를 준비해볼까요?
세일하길래 사온 순대입니당. 순대가 좋아여.
초딩 때 추억이 떠오르네요.
친구랑 싸우다가, 친구가 '근데?' 라고 말하면
'근데는 무슨 근데야ㅡㅡ? 난 근대보다 순대가 더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임 돋네ㅋㅋㅋㅋㅋㅋ
이거 우리동네만 했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스턴트 사골곰탕!!! 설마 제가 집에서 사골을 끓이리라 생각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간이 되어있으니까 다대기(양념)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어요 ㅋㅋㅋㅋ
순대를 꺼내서 미리 썰어놓읍시당. 난 순대 좋아하니까 많이 썰거야!!!!!!!
순대에 이부분 너무 맛있지 않아여? 난 어릴 때부터 코끼리코라고 부름 ㅋㅋㅋㅋㅋㅋㅋ
내 단골 분식집 아줌마가 제가 가면 저부분 몇 개 더 챙겨줘영 아주머니 짱 사랑합니다 ♡
자 순대도 썰었으니 수육이 잘 익고 있는지 볼까여?
올 ㅋ 비쥬얼 장난이 아닌데여?ㅋ
40분정도 끓였더니 채소들이 뭉개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통으로 넣어야 하는데 난 통야채 없쩡 ㅠ.ㅠ
근데 냄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만 건져먹고 국물은 버려야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물 색깔이 너무 마싯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국물 한 스푼을 떠먹어보았습니당.
읭....?!?!???엥?????!!!!??????
레알 신세계....
대박
달달하고 고소하고 짭짤하고
뭐 이런 맛이 다 있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내가 이제껏 먹은 찌개중에 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신이 내린 국물을 버리고
고기만 건져먹으려 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 지금까지 우리는 돼지고기쌈장찌개 만드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많이 뭉개진 채소들은 좀 건져내고 파와 청량고추 고명을 살짝 올려서 한그릇 뚝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랑 팽이버섯만 있었으면 이건 진짜 완벽한 음식이에여.............. 대박 ㅠㅠ
+ 보너스로, 찌개에서 건져낸 수육도 짱짱 마싯네염 *.*
쌈장찌개 진짜 완전 강추
레알 신세계 너무 마싯쩡
순대와 사골국물으로 다시 돌아올겠습니다 그럼 안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