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오늘 콩보면서 왜 2인자인지 알거 같더라
진짜 스타때부터 지금까지 수십년을 승부라는 단어랑 함께 했는데 독하지 못하다.
정이 많고 받은게 있으면 확실히 갚아야 한다는 생각.
그렇다고 조유영 x년하고 임윤선, 친목질한 노홍철이 잘했다는게 아님.
그들은 진짜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보여지는 놈들임.
그럼 콩은?
어찌보면 당연해야 하면서도 너무 이상적인 존재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정도 많으며 모두에게 신뢰를 보이거나 그런 존재여야 하지만 현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정이 많고 신뢰를 잘하면 최고가 되지 못함
독기가 없으니까 내쳐야 할때 내치지를 못하니까. 그런대도 시즌1 우승을 했음.
그래서 이상적이라는 거임.
예전 콩이 물러 터졌고 그래서 준우승에 3연벙 등등
지금 콩은 어느정도 독기가 생겼다해도 너무 무르다.
내가 지니어스 시즌1 보면서 정많고 의리를 지키며
마치 만화 주인공처럼 저렇게 우승 하는걸 보면서 위화감을 느꼈다.
진짜로 영화나 소설을 본듯한 그런 느낌.
워낙 지니어스라는 포맷에 어울리는 콩이지만 1인자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1인자는 독기를 품은 장군같은 느낌이지.
홍진호는 1인자라기 보다는 특이한 마치 신을 보는 그런 느낌이다.
너무 이상적이거든.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착하고 모두에게 신뢰를 얻으며
복수를 생각지도 않는 그런 사람이 정말로 정점을 찍는걸 보고 싶다고
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언제나 칼을 꽂으려는 사람은 그를 호구 취급할것이며
악의가 없던 사람도 열등감 혹은 시기로 인해 언젠가는 위협을 할테니.
그런 길을 이겨낼바에 자신이 칼을 꽂고 복수를 해내는 것이 훨씬 쉬울터.
지금까지 그래왔고 많은 사람도 그길을 택하지.
그런데 콩은 그런게 없다.
그런데도 우승을 한걸보면 내가 생각하는걸 유일하게 박살내주는 그런 영웅을 보는거 같다.
확실히 어려운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손해도 많이 봤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1위를 하면 응원을 안 할수가 없잖아?
영원한 영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