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선물이란건 지난 휴가때 값싼 귀걸이 한세트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성인도 되었고 돈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데(군인이니까) 

어머니께 선물한적이 한번밖에 없다는 것이

참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해본 것도 

부모님의 불화, 가정파탄 그리고 입시 스트레스가 같이 겹쳐 절 괴롭힐때

자살충동이 시도때도 없이 올때

내가 죽으면 어머니는 하염없이 우시겠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찢어지겠지?

그런 것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무엇을 좋아하실까

어떤것을 자주하시나

옷은 어떻게 입고 어떤색을 좋아하시나

이런 것들을 지난 휴가때 처음으로 한번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알수가 없어서 보이는 가게에 들렸었습니다.

추천해주는 걸로 달라고...

이번 휴가때 어머니 생신에는 제가 끓인 미역국과 편지, 그리고 선물을 같이 아침상에 드리려고 합니다.

편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서 충분히 쓸수야 있겠지만 선물은 어떻게해야할지..

선물을 어떤걸로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