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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61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적왕스토킹★
추천 : 19
조회수 : 5071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3/12/11 14:39:37
조금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2년전이였나..?
학교를 마치고 집에오는 지하철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원래 모르는 번호는 스팸이 많아서 거의 안받는데
정말 전화가 끈질기게 오는겁니다. 그래서 번호바뀐 친군가..? 하며 전화를 받았죠.
근데 전화를 건 사람은 여자였습니다. 제 또래나이쯤 되보이는 목소리의..
그러더니 하는말이 자기 핸드폰에 내 번호가 저장이 되있었는데 누군지 몰라서 전화를 해봤다며
자기 이름은 최선미 인데 혹시 자기 모르냐며..
그래서 전 처음듣는 이름이라고 했죠.
근데 끈질기게 자기 모르냐고 물어봅디다..자기는 모르는사람 번호 저장 안한다고.. 잘생각해보라며..
그러더니 막 답답하다며 뜬금없이 만나자네요??
그래서 제가 모르는 사람을 무슨용건으로 만나냐고 하니깐
자기는 분명 날 아는것같대요. 반갑고 친숙해서 꼭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싶다길래
아 됐다고 전화 끊으라고 하고 밧데리 빼놓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폰을 켜보니 같은번호로 부재중전화가 2통인가 더왔더라구요.
하..정말 세상엔 이상한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넘겼는데
저녁에 누나가 일마치고 돌아와서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제가 이 이야기를 누나한테 했습니다.
최선미라는 여자가 아는척하면서 계속 만남을 유도했다고.. 별일다있다고..
근데 누나가 입안에 밥이 든채로 멍하니 절 쳐다보는거예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누나왈 어제밤에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와서 이런말을 했더랍니다.
"최선미"라는 여자 조심하라고..
그냥 여자 조심하라는것도 아니고 정확히 최선미...헐...............::::::::
진짜 0.1초만에 몸전체에 소름이 쫙 돋는게 밥먹다가 토할뻔했습니다.
제가 만약 그 최선미라는 여자를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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