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인데 어릴때부터 역사를 아주좋아해서 관심이 많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중1때부터 20살때까지가 노무현대통령의 대한민국이었네요... 저는 4.3사건, 보도연맹사건,5.18, 6월항쟁,4.19, 5.16쿠데타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그분덕분에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조봉암선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이승만이의 개짓거리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이되고 교과서적인 역사가 아니라 제스스로 우리근현대사나 세계사를 공부했습니다. 링컨이란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요. 어릴때 그저 위인전에서만보던것이 아니라 그의 연설문이나 숨은 이야기까지요.. 근데 이미 노무현대통령께서도 링컨을 가장 존경한다고하시고 책까지 쓰셨더군요... 재임시절에 "나도 링컨따라서 한번 해본건데 왜 나는 안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나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저는 우리나라 우익 독립운동가들보다는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더욱 관심이 가더군요. 제가 고등학교때 김원봉선생이나 여운형선생을 배운것이 기억이 나는데 그것도 지나고보니 노무현 정부때부터 더 자세히 기술하기 시작했다고하네요. 그전에는 김원봉같은경우에는 교과서에 나오지도 않았다고합니다. 이승만 송진우 김성수 같은 사람들과는 다르게 뜨거운가슴으로 정말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쳤던 김원봉선생, 여운형선생... 참여정부 내내 여운형선생에게 최고급 훈장을 주려고 시도하다가 계속 못하다가 임기 마지막날.... 결국 훈장을 주셨다는 말을 듣고 정말 눈물이 흐릅니다... 김원봉선생도 역대정부 최초로 독립운동가로 인정을 해주셨죠... 저는 보수입니다. 북한과 통일을해야하고 햇볕정책도 찬성하지만 6.25나 군사적도발에대해서는 북에 아주 큰 분노를 가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6.25참전 용사들이 비록 저와 정치관은 맞지않더라도 그분들을 아주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군대는 무조건 강해야한다고도 생각합니다. 지나고보니 노무현대통령시절이 군사적으로 최전성기 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분도 그걸 알고계셨던거지요. 저는 군대에 대해 아주 큰 분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참전용사들과 군인들에게 매정하고 무책임한지요. 박정희는 베트남에 파병해놓고 남의나라에 가서 쌓우다 돌아가시거나 부상당하신 분들에게 보상해주기싫어서 3000만원만을 보상하는 것을 법으로 박아놓습니다. 6.25나 베트남 전쟁에서 고엽제에 걸리신 고엽제전우회분들에게 그 어떠한 보상도 없었습니다. 6.25때 사망하신 전사자 분들의 유골을 찾는 전문적인 부대도 없었습니다. 이 내용을 연평해전을 보고 의문이 생겨 하나하나 찾아가다가 알게되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은 연평해전 전사자들에게 1억3000만원씩 지급을하고 법을 바꿉니다. 자신에게 사사건건 반대하고 화형식을 하는 고엽제전우회를 처음으로 국가에서 인정해주고 보상해줍니다. 6.25전사자들의 유골을 찾는 세계에서 2개밖에 없는 부대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저의 신념이나 역사관을 형성하는 길목길목에 노무현이 있습니다... 노대통령은 무엇보다 역사관을 아주 중요시하셨지요. 2015년을 살며 흔들리고 점점 더 극우스러워지는 대한민국에서 저는 그분이 먼저 걸어가신 그길의 무게를 느낍니다. 이 모든것들을 혼자 짊어지고 가셔야만했던 그분께 이제 저도 그길을 따르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김원봉 여운형 조봉암같은 분들이 최고 위인으로 인정받는 나라, 4.3유족분들이 그동안의 설움들을 다 해소할 정도로 인정해주고 안아줄수있는 나라, 선진국답게 참전용사들에게는 그만한 보상을 해주는 나라, 친일파들을 축출은 못하더라도 역사에 분명히 기록해서 우리후손들이 확실히 아는 나라.... 그 나라를 만들 수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미미한 힘이라도 보탤 것을 그분께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