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아버지는 케냐인, 어머니는 백인인데 어째서 흑인이 되는걸까.
아버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그런데 듣기로, 유태인은 모계혈통이라서, 어머니가 유태인이어야 유태인이 된다.
아메리카 인디언들 경우, 여러 부족이 있어서 부족따라서 모계혈통도 있고 부계혈통도 있겠지만, 어느 책에서 읽은 대목이 생각난다. 백인들은 다른 인종 피가 섞여있으면 백인이 아니라고 하지만, 자신들(인디언)은 자기들 피가 섞여있으면 인디언이라 부른다고( 정확하진 않음 )

할리 베리, 머라이어캐리, 모두들 흑인이라 부른다(그렇게 자처하기도 하고). 그런데 찾아보니 어머니는 백인이다.
타이거 우즈도 흑인으로 아는 사람 많다. 하지만 찾아보니까 어머니는 태국인, 아버지는 아프리카, 인디언, 백인 등 피가 섞여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그점에서 백인들과 비슷하다. 아버지가 흑인이건, 어머니가 흑인이건 일단 혼혈이고 한국사람 취급안한다. 다만 하인즈워드 처럼 유명인은 예외다. 그런경우 어머니가 한국인이어도 한국인이 된다.

내가 감명깊게 읽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원제는 The education of little tree ) 은 인디언들(체로키족) 얘기이고, 인디언의 문화, 역사, 그리고 인디언임을 자랑스러워 했던 사람이 쓴 얘기인데, 사실 저자 포리스트 카터는 엄밀히 보면 혼혈이다(부계쪽에 백인피가 섞여있음). 인디언들(여러 부족 막론) 좋아해서 책들 읽는데, 유명한 추장중엔 혼혈도 있다. ( 지금 찾아보니까, 인디언들도 꼭 혼혈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만은 아닌듯. 흑인혼혈 백인혼혈 차별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음 )

암튼 요점은, 

다른 피가 섞여있으면 우리가 아니라고 해야 하는가, 아니면 우리 피가 섞여있으면 우리라고 해야 하는가. 어느쪽 문화에서 살고 싶은가.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